[특집] 통계로 알아 본 2017년 주요 전문 자격증시험 ③ 2차 시험 현황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7-11-30 13:24:00

 
2차 합격률 하락 ‘도미노’...감평사, 유일하게 전년대비 합격률 상승

 

2017년도 12월 한 달만을 남겨둔 채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의 초점도 내년 시험을 향해 있다. 이미 몇몇 자격 시험의 경우 2018년도 일정을 공개했으며, 수험생들은 수험 계획을 세우고 취약과목을 보완하는데 전념하고 있는 상황. 이에 본지는 2018년도 주요 전문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올해 실시됐던 시험의 지원현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번 호는 그 마지막 시간으로 자격증시험별 2차 시험 현황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감정평가사 : 올해 제28회 감정평가사 2차 시험에는 대상자 1,211명 중 923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하여 최종 152명이 합격했다. 이로써 합격률 16.46%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15.58%)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합격선 또한 47.83점으로 전년대비 4.83점 올랐다.

 

최고점수가 가장 높았던 과목은 감정평가실무 과목으로 69.5점이었다. 이어 감정평가이론 62.5점, 감정평가및보상법규 58.0점 순이었다. 평균점수 또한 감정평가실무 과목이 가장 높았다. 감정평가실무는 평균 39.8점이었고, 감정평가이론 35.5점으로 뒤를 이었다. 감정평가및보상법규는 평균 30.6점에 그쳤다. 금년도 최고득점은 59.0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전년도와 보합세를 이뤘다. 최종합격자 중 여성은 31명으로 20.4%였으며, 지난해의 경우 32명(20.9%)이었다.

 

▶공인회계사 : 2017년 제52회 공인회계사시험 최종합격자는 당초 금융감독원이 공지한 최소선발예정인원(850명)보다 많은 915명으로 결정됐다. 2차 시험 응시자 2,898명 중 전과목에서 6할 이상을 득점한 915명을 최종합격자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합격률은 31.6%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 4년간 공인회계사시험 최종합격률은 2013년 37.7%, 2014년 39.0%, 2015년 32.3%, 2016년 32.7%로 2014년을 기점으로 30%초반대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험 평균점수는 58.7점으로 전년대비 2.2점 하락했다. 특히, 재무회계(56.8점), 세법(57.8점), 회계감사(58.6점)의 평균점수가 낮았다. 나머지 과목별 평균점수는 ▲재무관리 59.9점 ▲원가회계 60.3점으로 확인됐다. 금년도 여성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29.1%로 전년대비 1.0%p 상승,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공인노무사 : 2017년 제26회 공인노무사 2차 시험에는 응시자 3,131명 중 253명이 합격하면서 8.0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중 최저 합격률이다. 더욱이 올해 노무사 2차 시험 응시인원은 노무사 시험이 첫 시행된 1986년도 이후 최다인원으로, 2차 시험의 경쟁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치열했다. 합격선은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2차 합격선은 59.84점으로 지난해(60.00점)보다 소폭 떨어졌다.

 

또 성별로는 여성 합격자가 전체 49.4%(125명)를 차지하였으며, 남성 합격자는 128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합격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별 분포도를 보면 20대 178명, 30대 67명, 40대 7명, 50대 1명이었다. 한편, 3차 시험까지 진행되는 공인노무사 시험에 올해는 면접탈락자 없이 전원이 최종 합격했다.

 

▶관세사 : 올해 제34회 관세사 2차 시험에는 1,798명의 대상자 중 1,459명이 응시, 90명이 최종합격했다. 응시자(1,459명) 대비 6.17%의 합격률을 기록하였다.

 

최근 10년 중 최저합격률로, 2007년부터 올해까지 관세사 2차 합격률을 살펴보면 ▲2007년 17.16% ▲2008년 16.59% ▲2009년 18.33% ▲2010년 22.93% ▲2011년 21.8% ▲2012년 17.89% ▲2013년 11.35% ▲2014년 10.38% ▲2015년 9.36% ▲2016년 6.84% 이었으며, 2010년을 기점으로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관세사 2차 시험 합격률이 올해도 그 추세를 이어가게 됐다.

 

여성합격자는 43명으로 47.7%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합격자가 76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합격자 평균점수는 56.18점, 최저 합격점수는 53.37점으로 확인됐다.

 

▶법무사 : 지난 9월 15~16일 양일간 사법연수원에서 치러진 금년도 제23회 법무사 2차 시험에는 지원자 709명 중 612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했다. 올해 법무사 2차 시험은 큰 난도 편차는 없었지만 일부 문제에서 수험생들에게 당혹감을 줬던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생 A씨는 “민사사건서류작성에서 한정승인 등의 문제가 나왔는데, 자료가 15페이지에 달했다”며 “시간부족으로 고전했다”고 말했다. 또 A씨는 “보통 민사사건서류작성을 풀고 난 뒤 민사소송법을 집중해서 푸는데, 이번 시험에서 민사사건서류작성을 먼저 푼 것이 오히려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일부 과목에서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합격선은 전년대비 소폭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법무사 시험은 12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 13일 확정‧발표된다.

 

▶변리사 : 2017년 제54회 변리사시험 최종합격자는 210명으로 응시자 대비 17.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지난해(18.2%)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합격선 또한 전년대비 낮아져, 올해의 경우 53.83점으로 지난해(58.25점)보다 4.42점 떨어졌다. 과목별 성적 분포를 살펴보면, 필수과목(괄호는 지난해 평균점수)의 경우 △특허법 40.37점(45.78점) △상표법 35.71점(40.64점) △민사소송법 46.82점(49.09점)이었다. 특히, 특허법 평균점수는 지난해 보다 5.41점 낮아졌다.

 

과락률은 상표법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높았다. 상표법은 응시자 절반이상이 과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자 1099명 중 610명이 과락해 55.51%의 과락률을 보였고, 각 과목별 과락률을 살펴보면 특허법 33.28%, 민사소송법 22.32%, 선택과목 22.98%로 집계됐다.

 

또 연령별로는 26~30세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29.9%에 그쳤던 여성 합격자 비율이 올해는 35.2%로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무사 : 금년도 세무사 2차 시험 대상자 6,474명 중 5,305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하여 630명이 최종 합격했다. 올해 합격률 11.87%는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로, 최근 6년간 세무사 2차 합격률을 보면 △2011년 17.14% △2012년 18.20% △2013년 17.9% △2014년 13.18% △2015년 13.96% △2016년 12.62%로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합격자 커트라인은 평균 52.50점이었다. 특히, 올해 세법학 2부는 62.1%의 과락률을 보이면서 극악의 난도를 증명해 보였다. 반면 세법학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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