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찰학교 신임 경찰관 2,273명 졸업식 개최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7-08-08 13:41:00
지난 8월 4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소재 중앙경찰학교(학교장 치안감 강인철) 대운동장에서 제291기 신임 경찰관 2,273명의 졸업식이 개최됐다. 졸업식은 가족‧친지 등 1만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졸업생들은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법과 질서를 수호하고, 모두가 염원하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신뢰받는 국민의 경찰이 되겠다’는 다짐을 가슴 깊이 새겼다.
이번 졸업생들은 일반 1,730명, 101 경비단 120명, 경찰행정 264명, 경력채용 159명 등 전체 2,273명으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올해 8월 4일까지 8개월간 형사법‧사격‧체포술 등 각종 실무교육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및 인권 보호 등 국정철학과 공직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기본 교육을 이수하였다.
특히 남자 교육생 중 최우수 영예를 얻어 경찰청장상을 수상한 노기성 순경(31세, 경기남부청 분당서)은 “입시 체육 학원을 운영하는 동안 학교폭력과 비행으로 꿈을 잃어 가는 청소년들을 보며 안타까워 학교전담경찰관에 지원하게 되었다”며 “이제는 현장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학교폭력이 없는 밝은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여자 교육생 중 경찰청장상을 수상한 김온유 순경(27세, 경기북부청 일산동부서)은 “대학교 때 아동 및 발달장애인 체육활동을 지원하면서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아동과 장애인을 위해 현실적인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경찰에 입지하여 아동‧장애인 대상 범죄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밖에 이색 경력을 가진 졸업생도 있었다. 전용 순경(36세, 경기남부청 군포서)은 무도 12단의 실력을 겸비하고 16년째 지속적으로 119회를 헌혈했다. 또 국내 유명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조아혜 순경(30세, 경기남부청 수원서부서)은 다년간 해외를 왕래하는 과정에서 외국과 교류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외사경찰로서 외국과의 원활한 치안협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불법과 타협하지 않고 약자를 보호하며 정의로운 사회와 활력이 넘치는 현장을 만들어 국민에게 신뢰받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였고, 강인철 학교장은 오직 국민을 위해 근무하겠다는 결의가 흔들리지 않고 불의에 당당히 맞서 나가길 당부하며 신임경찰관의 졸업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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