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로스쿨 출신 변호사, 女 ‘28세’·男 ‘29세’ 가장 많아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7-07-13 13:46:00

 
25세 이상 30세 미만 42.7%, 30세 이상 35세 미만 36.25%

 

 

올해 제6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변호사들의 연령별 세부 통계가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여성은 28세, 남성은 29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최종합격자 1600명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분포한 연령대는 25세 이상 30세 미만으로 전체 42.7%(683명)를 기록했다.

 

지난 3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6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연령별 현황(1600명 기준)’에 따르면, 전체 합격자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분포한 연령은 28세로 221명(13.81%)였다. 이어 29세가 212명(13.25%)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30세 172명(10.75%) ▲27세 154명(9.63%) ▲31세 126명(7.88%) ▲33세 114명(7.13%) ▲32세 92명(5.75%)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변호사시험 합격생의 경우 10명 가운데 7명이 27~33세(1091명, 68.2%) 사이에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연령별 현황을 성별로 나눠 분석해 보면 여성은 28세에 131명이, 남성은 29세에 111명이 분포해 가장 많았다. 여성 합격자 724명 가운데 28세는 131명(18.1%)이었으며, 27세 118명(16.3%), 29세 101명(13.95%) 순으로 많았다. 27~29세의 비율이 전체 여성합격자의 48.3%(350명)에 달하였다. 반면 여성의 경우 35세 이상을 기점으로 합격자가 급감하였는데, 35세 이상 40세 미만이 60명으로 8.3%에 불과했고, 40세 이상은 12명(1.66%) 밖에 되지 않았다.

 

남성은 29세(111명)와 30세(102명)에 가장 많은 인원이 분포했다. 다만 25세 이상 30세 미만이 268명으로 30.6%를 기록한 반면 30세 이상 35세 미만은 343명으로 39.2%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연령별 분포 비율과 차이를 보이고 이는 대목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합격 연령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또 남성은 35세 이상 40세 미만도 169명으로 19.3%였고, 40세 이상도 95명(10.8%)으로 여성(12명)보다 83명이 더 많았다.

 

한편, 전체 합격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세 이상 25세 미만 1명(0.06%) △25세 이상 30세 미만 683명(42.7%) △30세 이상 35세 미만 580명(36.3%) △35세 이상 40세 미만 229명(14.3%) △40세 이상 45세 미만 81명(5.06%) △45세 이상 50세 미만 21명(1.31%) △50세 이상 55세 미만 3명(0.19%) △55세 이상 2명(0.13%)이었다.

 

이는 고시위크가 지난 주(206호 1면) 분석한 9년간 법학적성시험 지원자 연령별 현황과 일치하는 대목이었다. 지난 2009학년부터 2017학년도 총 9번에 걸쳐 실시된 LEET에는 총 79,327명이 원서를 접수했고, 이들 지원자 10명 가운데 6명이 30세 미만(59.4%), 즉 20대였다. 이어 30대가 35.3%(27,992명)로 많았으며, 40대와 50대는 각각 4.8%(3,795명)와 0.6%(487명)에 불과했다. 즉 로스쿨 입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연령이 낮았던 만큼 이들이 로스쿨에 들어가 3년의 교육을 받고 변호사시험에 합격했어도 여전히 20대와 30대 초반의 변호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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