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서울대 로스쿨 입학생 88.8%가 ‘SKY’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7-07-06 13:38:00

 
입학생 151명 중 서울대 97명, 연세대 20명, 고려대 17명 순

 

2017학년도 서울대 로스쿨 입학생의 특정대학 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입학한 151명 가운데 무려 88.8%에 해당하는 134명이 ‘SKY’ 대학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신환 의원(바른정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학년도 서울대 로스쿨 입학생 출신현황’에 따르면 서울대 출신이 97명으로 전체 64.2%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다. 이 같은 비율은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자교 출신 비율 66.6% 제한’ 규정을 최대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연세대가 20명(13.3%)로 그 뒤를 이었으며, 고려대가 17명(11.3%)으로 3번째로 많았다. 서울대 로스쿨의 경우 이 3개 대학 출신 비율이 90%를 육박하였다. 이밖에 성균관대 4명, 한양대, 3명, 한국과학기술원 2명이 서울대 로스쿨에 입학했으며, 건국대·경찰대·서강대·중앙대가 각각 1명 씩이었다.

 

 

한편, 서울대 로스쿨의 자교출신 쏠림현상은 지난 2009년 개원부터 지금까지 계속돼 오고 있다. 지난 2009학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대 로스쿨 입학생 1378명 중 서울대 출신은 902명으로 65%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울대 로스쿨이 도입 취지와 다르게 특정학교, 특히 자교의 전유물로 전락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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