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무사 1차 체감난이도 높더니 결국 합격률 ‘하락’...전년대비 12.5%p↓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7-06-22 14:11:00

 
응시자 4055명 중 2165명 합격

2차 시험 원서접수 7월 3~12일

 

2017년도 제26회 공인노무사 1차 시험 합격자가 지난 21일 발표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발표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는 응시자 4,055명 중 2,165명이 합격해 53.39%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본지 예상과 크게 오차를 보이지 않는 인원으로 당초 본보는 최근 5년간 노무사 1차 시험 평균 합격률(54.2%)을 올해 1차 응시자에 대입한 결과, 2,197명이 합격할 것이라 예측했다.

 

최근 5년간 공인노무사 1차 시험의 응시자 대비 합격률을 살펴보면 ▲2012년 37.7%(응시자 2869명, 합격자 1084명) ▲2013년 54.9%(응시자 2916명, 합격자 1602명) ▲2014년 59.8%(응시자 2452명, 합격자 1468명) ▲2015년 49.7%(응시자 3394명, 합격자 1688명) ▲2016년 65.8%(응시자 4026명, 합격자 2652명)로 5년 평균 54.2%의 합격률을 보였다. 다만, 올해 시험이 예년보다 난도가 높게 출제됐던 만큼 합격자 및 합격률은 전년대비 약 12.5%p 하락했다.

 

 

이처럼 합격률이 낮아진 데는 공단 측의 변별력 확보 의도가 작용했다. 사법시험 폐지로 공인노무사 시험에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2차 시험의 적정 경쟁률을 고려하기 위하여 산업인력공단이 난이도를 부쩍 높였다는 게 수험가의 공통된 분석으로 실제로 올해 공인노무사 1차 시험의 경우 노동법Ⅱ와 민법, 사회보험법 등의 난도가 높았다. 노동법Ⅱ와 관련하여 응시생 K씨는 “생소한 문장이 많아 문제를 풀기 힘들었다”고 시험 후기를 전했다. 민법에 대해서도 응시생 J씨는 “그동안 출제 빈도가 높지 않았던 문제들이 많았다”며 “특히 채권법에서는 사례문제들이 출제돼 당황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사 2차 시험 합격률은 매년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2년 12.24%였던 합격률은 2013년 12.49%로 소폭 상승한 이후 2014년 11.70%, 2015년 11.17%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2016년에는 8.33%로 한 자리대로 떨어졌다. 지난해의 경우 2차 응시자 3,022명 중 단 250명만이 3차 면접시험 기회를 거머줬다. 이에 올해 2차 시험에 수험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시험일정은 2차 시험 원서접수를 7월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뒤, 8월 12~13일 양일간 2차 시험을 실시한다. 2차 합격자는 10월 11일 발표하며, 3차 시험은 10월 21~22일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11월 8일 확정‧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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