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 공시생은 괴롭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극복해야”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12-20 14:13:00
공시생들에게 12월은 결코 유쾌하지 않은 달이다. 매년 이맘때만 되면 거리 곳곳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내기 위한 장식들이 눈에 띄고 사람들은 들뜬 마음으로 12월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 더욱이 올해는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건이 발생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모양새다. 공시생들도 크리스마스나 연말만큼은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혹시라도 수험리듬이 흐트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2016년 크리스마스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으면서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커뮤니티에는 ‘크리스마스에 무엇을 하고 지낼 것인가’ 하는 내용의 글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크리스마스에 무엇을 할 것이냐’는 글에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독서실이나 집에서 조용히 공부를 하며 지내겠다고 밝혔다. 즉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가 세웠던 수험계획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또 특강의 도움을 받겠다는 수험생들도 눈에 띄었다. 혼자 공부하기보다는 동료 수험생들과 함께 함으로써 흔들렸던 마음을 다잡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특강 일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동영상 강의를 통해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겠다고 전하는 수험생도 있었다.
반면 크리스마스나 연말 하루쯤은 스트레스를 풀겠다는 수험생들도 의외로(?)로 많았다. 이 수험생들은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향후 수험생활에 더욱 매진할 뜻을 전하고 있다. 수험생 김 모씨(수험기간 1년 6개월)는 “어수선한 준변 분위기로 인하여 크리스마스에 책상 앞에 앉아 있어도 집중이 잘 되지 않을 것”이라며 “차라리 하루쯤 실컷 놀며 스트레스를 푼 후 더욱 열심히 공부할 생각이다”고 말하였다. 수험생 허 모씨(수험기간 2년) 역시 “전체적인 수험계획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수험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의 의지 문제”라고 전하면서도 “자칫 분위기에 휩쓸리면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즉 한 번의 이탈이 시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문제는 이런 분위기에 휩싸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슬럼프는 수험생활에 있어서 거쳐 가야 하는 하나의 과정임에는 틀림없지만, 국가직 9급 시험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의 슬럼프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 합격한 A씨는 “12월의 경우 어수선한 주변 분위기로 인하여 집중이 되지 않았고, 자꾸 밖으로 나가 놀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운을 뗀 후 “유혹이 있을 때마다 내년 연말에는 합격하여 마음 편히 놀겠다는 각오로 공부에 집중하려고 노력하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12월을 슬럼프 없이 슬기롭게 보내기 위해서는 적정 학습량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해진 목표량을 무리 없이 소화함으로 인해 무능력함을 느끼지 않았고, 자신감도 생겨 더욱 수험준비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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