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면접 ‘임박’, 공직입성을 위한 ‘최후의 발언’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10-20 14:00:00

 

 
10월 21~22일 양일간 실시

2단계 심층면접으로 진행

 

올해 5급 행정직 2차 시험 합격자 339명의 ‘인생면접’(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면접)이 시작된다. 10월 21일과 22일 양일간 KINTEX에서 실시되는 이번 면접시험에서는 2차 합격자 중 77명(최종선발예정인원 262명 기준)이 탈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3차 면접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인사혁신처가 공지한 면접 응시요령을 숙지하고,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급 공채 면접시험은 지난해 대대적인 제도변경이 이루어진 만큼 달라진 면접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사혁신처는 작년부터 국가관 및 공직관 등을 갖춘 공무원을 선발한다는 명목 하에 5급 공채 면접시간을 2배로 확대하였다. 더욱이 기존의 개인 면접으로는 판별할 수 없던 점을 그룹별 발표를 통해 응시생들 간 변별력을 높여 상대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5급 공채 면접은 총 2단계에 걸친 심층면접으로 진행되며 면접 첫날인 10월 21일에는 1단계 직무역량 심화 면접이 실시된다. 우선 직무역량 심화면접은 그룹별 개인발표와 직무역량 개별면접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룹별 개인발표의 경우 그룹별로 60분간 실시하고 사전에 개인발표문을 작성할 수 있도록 30분의 작성시간을 부여한다.

 

그룹 내 응시자별로 발표과제를 달리 부여하며 그룹별 동시입장 후 개인발표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개인별 발표시간은 8분 내외, 응시자 상호 간 질의응답 7분, 면접위원 질의 5분으로 총 20분의 개인별 시간이 주어진다. 개인별 40분씩 진행되는 직무역량 개별 면접은 ‘응시자 자기기술서’에 작성한 내용을 토대로 직렬별 필요 직무역량을 평가한다.

 

면접 2일차인 10월 22일에는 공직가치관 및 인성 면접이 예정돼 있다. 집단 심화토의의 경우 전체인원이 70분간 동시에 실시한다. 또 각 조별로 응시자를 2개 그룹으로 나눠 동일 토의주제와 관련한 다른 자료를 제공하며, 면접위원 안내에 따라 응시자들 간 자료공유, 정보교환 및 의견 조율 등 자율적인 토의를 진행하게 된다.

 

집단 심화토의가 끝나면 직무역량 개별면접을 실시하는데 1단계 면접과 마찬가지로 ‘응시자 자기기술서’에 작성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가관 및 공무원이 갖추어야 할 도덕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 면접(발표내용 작성 및 토의과제 검토 시간 포함)은 개인별로 1단계 90분, 2단계 140분 등 총 230분에 걸쳐 진행된다.

 

한편, 면접시험과 관련하여 지난해 일반행정직 수석 김세진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룹토론에서는 합의를 도출해가는 과정, PT에서는 정책 기획에 대해 설명하는 연습에 집중하였다”고 전한 후 “면접은 인사처가 공지된 사항대로 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고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재경직 수석 김다현 씨는 “면접은 첫날 오전에 PT, 오후에 직무능력에 관하여, 둘째 날 오전에는 토론, 오후에는 인성에 관하여 면접이 진행되었다”며 “인성이나 NCS를 스터디원들과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누며 적절한 경험인지, 어떻게 대답해야 좋은 인상을 주는 지를 함께 고민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국제통상직 김한얼 씨는 “준비기간이 짧았지만 틈틈이 정책 자료나 국정기조, 통상 관련 이슈 등을 익혔다”며 “실제 면접에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구체적인 정책에 관한 질문이 없었고, 청렴, 헌법가치 등에 관한 질문이 주를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통상직렬은 전통적으로 집단토론에서 협상을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전 직렬 공통으로 토론을 준비해야 했기에 조원 전체가 임기응변을 발휘해야 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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