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제33회 관세사 2차 합격자, 19일 발표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6-10-13 14:26:00

 
올해 최종 경쟁률 12.27대 1 기록

’15년 합격률 9.36%, 역대 ‘최저급’

 

2016년도 제33회 관세사 2차 시험 합격자가 오는 19일 발표된다. 올해 관세사 시험 최소합격인원은 90명으로 이번 2차 시험에 1,587명의 응시 대상자 중 1,315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지막 교시까지 응시한 수험생은 1,10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최종경쟁률은 12.27대 1로 확정됐다.

 

지난해 시험의 경우, 1차 합격자와 유예생을 포함한 972명이 시험에 응시하여 최종 91명이 합격해 9.36%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합격률은 지난 10년간 관세사 2차 합격률 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관세사 2차 합격률은 2006년 13.58%를 기점으로 2007년 17.16%, 2008년 16.59%, 2009년 18.33%, 2010년 22.93% 등 상승세를 보이다가 2011년 21.8%로 상승세가 꺾인 후 2012년 17.89%, 2013년 11.35%를 나타내면서 2010년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결국 2014년 2차 시험은 10.38%의 합격률을 보였고, 지난해는 최저치를 기록하는 저조한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해 2차 시험 결과에 수험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올해 관세사 2차 시험은 1교시부터 난항이었다. 관세법 난도가 높게 출제된 것. 응시생 K씨는 “관세법이 전체적으로 2015년도 난이도보다 훨씬 올랐다”며 “문제에서 비교하라고 요구하는 부분이 많아져서 체감난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K씨는 “특히, 관세법상 처벌을 물어보는 문제가 헷갈렸고, 덤핌방지관세는 예상하지 못한 문제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시생 A씨 역시 1교시부터 녹록치 않았음을 설명했다. A씨는 “모의고사를 매주 치렀기 때문에 본 시험에서 크게 긴장되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막상 시험 당일이 되니 많이 떨렸다”며 “1교시 관세법에서는 목차구성에서 애를 먹었고, 시간도 모자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관세평가 과목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문제가 출제됐다. 응시생 C씨는 “50점문제의 유형이 모의고사에서 일반적으로 접했던 문제와 달라 신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C씨는 “해외임가공을 물어보는 문제는 거래상황이 다소 복잡해서 좀 어려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문제 지문이 길어 문제 구성 자체가 길어졌고, 협정보다는 법령 규정들을 중심으로 적으라는 문제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합격자는 매 과목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한 자를 합격자로 결정한다. 최종합격자는 10월 19일 관세사 홈페이지(www.Q-net.or.kr/site/custom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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