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 2016년 지방직 7급 공채 시험이 마무리되면서 수험생들의 2016년 시험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이제 수험생들은 본인의 필기시험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행보를 이어가야 한다.

가채점을 통해 필기시험 합격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수험생들은 2017년 시험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반면 합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발표 전까지 면접시험과 내년도 시험을 동시에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후에는 합격 유무에 따르면 된다.

올해 지방직 7급은 부산시 등 16개 시도에서 총 275명을 선발하게 되며, 전체 33,458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하여 평균 12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시도별로 10월 24일부터 11월 15일까지 발표된다. 가장 먼저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하는 지자체는 세종과 경북으로 10월 24일이며, 강원도와 전북이 11월 4일로 가장 나중에 합격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밖에 인천·울산 10월 25일, 충북 10월 26일, 대전 10월 27일, 부산·대구·광주·충남·전남·경남·제주 10월 28일, 경기 10월 31일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각 지자체별로 필기시험 합격자가 모두 발표되면,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이 실시된다. 면접시험은 11월 중에 모두 완료된다. 각 지자체별 면접시험 일정은 ▲부산 11월 16~18일 ▲대구 11월 15~16일 ▲인천 11월 8일 ▲광주 11월 17일 ▲대전 11월 15일 ▲울산 11월 8일 ▲세종 11월 8일 ▲경기 11월 18~19일 ▲강원 11월 16~18일 ▲충북 11월 21~25일 ▲충남 11월 14~16일 ▲전북 11월 22~23일 ▲전남 11월 15일 ▲경북 11월 9~10일 ▲경남 11월 10~11일 ▲제주 11월 22일이다. 면접시험은 각 지자체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해당 지역의 면접 유형을 확인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또 면접시험의 평정결과는 국가직과 동일하게 ‘우수’, ‘보통’, ‘미흡’으로 구분된다. ‘우수’ 등급은 시험위원 과반수가 평정요소 5개 항목 모두를 ‘상’으로 평정한 경우이다. ‘미흡’ 등급은 시험위원 과반수가 평정요소 5개 항목 중 2개 항목 이상을 ‘하’로 평정하였거나 시험위원 과반수가 어느 하나의 동일한 평정요소를 ‘하’로 평정한 경우이다. 마지막으로 위 둘 중 어느 경우에도 해당되지 않을 때 ‘보통’ 등급이 주어진다.

한편, 올해 지방직 7급 시험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게 지배적인 반응이다. 이번 시험에 대해 응시생들은 평소 수험가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내용들이 대부분 출제됐다고 밝혔다. 다만 국어의 경우 한자 문제가, 한국사는 경덕왕과 박지원의 생소한 사료가, 행정법에서는 지엽적인 판례가 등장하여 난이도를 높였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