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행정직 2차 합격률 129.4%, 독한 면접 준비해야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10-06 14:57:00
일정 10월 21일과 22일 실시
여성합격률 40.1%, 8.4%p ↓
연령 26.6세로 지난해와 동일
올해 5급 공채 행정직 2차 시험 합격자 339명의 명단이 지난 4일 확정·발표됐다. 이번 2차 시험 합격률은 최종선발예정인원(262명)대비 129.4%로 면접시험에서 77명이 탈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급 공채 면접시험은 국가관 및 공직관 등을 갖춘 공무원을 선발한다는 명목 하에 지난해부터 면접 시간을 2배로 확대하는 등 제도를 변경하였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부터 5급 공채 면접을 2일에 걸쳐 1인당 총 4시간 동안 2단계 심층면접체제로 변경하였다”며 “1단계(1일차)는 직무능력 평가 중심으로 ①그룹별 개인발표(1인당 50분)와 ②직무능력 면접(40분)이 진행되며, 2단계(2일차)는 공직가치관 및 인성 평가 중심으로 ③집단 심화 토의(110분)와 ④공직가치관·인성 면접(40분)을 실시한다”고 설명하였다.
따라서 올해 2차 시험 합격자들은 보름 앞으로 바짝 다가온 면접시험을 독하게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급 공채 면접에 대해 지난해 일반행정직 수석 김세진 씨는 “3차 면접시험의 경우 첫 날은 오전에 그룹별 개인발표, 오후에 직무역량 개별면접으로 진행되었고 이튿날은 오전에 집단 심화토의, 오후에는 인성 개별면접으로 이루어졌다”며 “면접은 스터디를 통해 실전을 연습했는데, 그룹토론에서는 합의를 도출해가는 과정, PT에서는 정책 기획에 대해 설명하는 연습에 집중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또 재경직 수석 김다현 씨 역시 “2차 합격자 발표가 난 뒤에 면접 스터디에 들어갔다”며 “오후와 저녁시간에 토론과 PT를 준비하거나 다른 스터디와 토론을 진행하였고, 오전에 추가적으로 인성이나 NCS를 스터디원들과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누며 적절한 경험인지, 어떻게 대답해야 좋은 인상을 주는지에 관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당초 10월 5일 오전 9시에 합격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부득이한 사정에 의하여 조기 발표를 진행했다. 인사처는 “10월 4일 17시 40분 경 합격자 명단이 첨부된 URL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되어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조기 발표하였다”며 “금번 자료 유출과 관련하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 왜 유출됐는지 파악하여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2차 시험 합격자 평균점수는 65.10점으로 지난해(64.14점)보다 0.93점 높아졌으며, 선발예정인원 10명 이상 직렬 중 국제통상 직렬이 전년보다 4.45점 오른 66.07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렬별 합격선을 보면, 재경직은 64.81점으로 지난해보다 0.67점 높아졌으며, 법무행정은 51.55점으로 2.3점 낮아졌다. 또 올해 처음 시행된 인사조직 합격선은 64.51점을 기록했다.
여성 합격자는 총 136명으로 전체 40.1%를 차지하여 지난해(48.5%)보다 8.4%p 감소하였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6세로 지난해와 동일했으며,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195명(57.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8~32세 85명(25.1%), 20~23세 44명(13%), 33세 이상 16명(4.7%) 순이었다. 아울러 지방인재채용목표제의 적용으로 일반행정(전국) 7명과 재경 2명 등 총 9명이 추가합격하였으며,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인사조직 1명이 혜택을 받았다.
인사혁신처는 이들 339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21일과 22일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3차 면접시험을 진행한 후 최종합격자를 11월 9일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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