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승진, 세종 ‘쾌속’ 경남·경기 ‘느림’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09-27 13:43:00
9급 지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5급까지 승진하는데 걸리는 평균 소요기간은 29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시를 포함한 17개 지자체 가운데 승진소요 기간이 가장 빠른 곳은 세종시였고, 승진이 어려운 곳은 경남과 경기도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병훈 의원(더민주, 경기 광주갑)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일반직 공무원(296,273명) 평균 승진 소요기간에서 확인됐다. 지방공무원 9급에서 5급 사무관까지 도달하는데 있어 세종시는 18.2년으로 17개 지자체 평균(29년)보다 무려 10년이나 더 빨랐다. 반면, 경남과 경기도는 각각 31.8년, 31.4년으로 타 지자체에 비하여 승진적체 현상이 심각하였다.
17개 지자체의 승진소요 기간(9급→5급)은 ▲세종 18.2년 ▲광주 25년 ▲부산 25.6년 ▲충북 26년 ▲서울 27년 ▲제주 28.3년 ▲대구 28.9년 ▲울산 29년 ▲대전 29.2년 ▲전북 29.6년 ▲인천 29.7년 ▲충남 29.7년 ▲경북 29.7년 ▲전남 31.3년 ▲경기 31.4년 ▲경남 31.8년 순이었다.
또 승진소요 기간이 가장 짧은 직급은 9급에서 8급으로 평균 2.5년이 걸렸으며, 8급→7급 4.8년, 6급→7급 10.1년, 6급→5급 11.6년 등이었다. 가장 많은 기간이 소요되는 6급에서 5급 승진의 경우 세종과 서울은 각각 6.3년과 9.4년이 소요된 것에 비하여 경기도와 충남은 각각 13.7년과 13.2년으로 승진기간의 편차가 심했다. 특히 승진 범위를 9급에서 1급까지로 확대하면 전국 평균 기간은 52.2년이었으며, 서울시가 44.6년, 경기도가 61.5년이었다.
각 지자체별 승진소요 기간과 관련하여 소병훈 의원은 “타 시도에 비해 승진적체의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며 “각 지자체는 조직진단을 통해 인사적체의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
- 1광주시 ‘10시 출근제’, 2026년부터 전국 시행…“워킹맘·워킹대디 숨통 트인다”
- 2공무원노조, 검찰청 폐지·방송통신 기능 통합 등 개편 방향 지지…“우정청 승격 빠진 점은 아쉬워”
- 3MCT 페스티벌 국제컨퍼런스, 오는 13일 개최…‘미래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 소통’
- 4국가직 7급 근로감독관 500명 채용…1차 PSAT 11월 15일 시행, 내년 4월부터 현장 배치
- 5한국지텔프, 2025년도 하반기 해양경찰 지원 가능한 지텔프(G-TELP) 일정 안내
- 6대치베스트다빈치 대치동기숙학원, '2026년 재학생 윈터스쿨' 사전예약 할인혜택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