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 공시생이 선택한 국가직 9급, ‘국어·한국사’가 당락 갈랐다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09-12 18:16:00

국어-문학과 어휘 및 한자의 문제 多, 한국사-낯선 선지 등장으로 난도 ↑
 
가을 향기가 듬뿍 묻어나는 9월도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요즘 공무원 수험가는 2017년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수험생들로 활기를 뛰고 있다. 올해 시험에서 아쉽게 실패를 맛본 수험생들은 본인의 취약부분과 잘못된 공부 습관 등을 점검하며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이제 막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수험생들은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시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느라 분주하다. 이에 본지에서는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올해 실시됐던 주요 공무원시험의 주요 특징과 출제 경향 등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그 세 번째 시간으로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 대해 알아봤다.
 

▶숫자로 확인하는 2016년 국가직 9급
국가직 9급은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시험이다. 올해 역시 221,853명이 시험에 지원하여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최종선발예정인원(4,120명)대비 경쟁률은 평균 53.8대 1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실제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164,133명으로 74%의 응시율을 기록했고, 지난 4월 9일 실시된 필기시험에서는 5,652명이 합격자로 결정되었다.
 

인사혁신처은 이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시험을 진행, 최종 4,182명을 합격자로 선정하였다.
 

올해 국가직 9급 최종합격자(세무직 포함)의 경우 10명 가운데 3명은 30세 이상이었으며, 여성 비율은 54.5%로 남성을 앞질렀다(세무직을 제외하면 48.7%).
 

또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164,133명) 중 76,218명이 과락자였으며, 가산점 없이 합격한 인원은 1,264명으로 전체 30.2%였다.
 

▶필수 ‘국어·한국사’, 선택 ‘행정학’ 난도 높아
올해 국가직 9급은 매 시험마다 수험생들을 압박한 영어 과목이 예년과 비교하여 평이하게 출제됐다. 다만 영어를 제외한 필수 2과목(국어, 한국사)의 난도가 높아졌고, 선택과목에서는 행정학이 어려웠다는 것이 수험가의 중론이다.
 

국어의 경우 문학과 어휘 및 한자의 문제가 다른 해에 비해 대폭 증가하였고, 한자와 비문학을 혼합한 문제가 많았다. 또 한국사는 의열단, 갑신정변 등의 문제에서 낯선 선지가 등장하여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를 높였다.
 

선택과목에서 가장 난도가 높았던 행정학은 다소 생소한 주제가 출제되었고, 이해 중심의 학습이 덜 된 수험생들에게는 쉽지않은 과목이었다는 평가다.
 

이밖에 행정법, 사회 등의 과목은 예년 기출문제 수준에서 무난하게 출제되었다.
 

한편, 금년도 필기시험 합격선은 행정직군에서는 일반행정직(전국) 396.25점, 출입국관리직 392.35점, 통계직 392.08점등으로 나타났으며, 기술직군에서는 임업직(산림자원) 83.50점, 시설직(일반토목) 83.00점, 농업직(일반농업) 82.00점 등을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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