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난도 상승한 국회직 9급 필기, 합격자 7일 발표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6-09-06 14:06:00
속기직 7명, 사서직 3명 등 18명 선발
국회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가 오는 7일 발표된다. 지난달 13일 치러진 2016년도 국회직 9급 시험은 전년대비 눈에 띄게 높아진 난도로 응시생들을 당황케 했다. 시험 직후 응시생 A씨는 “지난해 기출문제를 풀어봤는데, 이번 시험이 훨씬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국가직보다 어렵게 느껴졌고, 시간도 많이 부족했다”면서 “특히 국어과목이 지문도 길어져 어렵게 느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속기직 시험에 응시한 K씨는 “평소 행정학개론에 자신있어서 그런지 행정학은 평이하게 치렀지만 헌법은 모르는 판례가 너무 많아 읽느라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고 고개를 저었다. 사서직 응시생 B씨 역시 난도가 상승했다는 의견에 한표를 던졌다. B씨는 “공통과목에서는 영어가 가장 어려웠다”면서 “헌법과 정보학개론도 그리 쉬운 편은 아니었지만 국어와 영어는 지문 길이를 비롯해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시간안배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국어는 수량을 세는 단위를 다루는 부분에 수험생들이 당황했었고, 한국사는 시간배열 문제가 많았다. 영어는 예상대로 독해의 비중이 높았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출제됐다는 것이 수험가의 중론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전년대비 공통과목, 전공과목할 것 없이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국회직 9급 필기시험은 직렬별 전공과목 뿐 만 아니라 국어, 영어, 한국사의 공통과목에서 난도가 상승하면서 합격선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주요 직렬별 필기시험 합격선은 속기직 68.5점, 전산직 83점, 기계직 84.5점, 방송기술직 73점 등이었다. 사서직과 전산직은 지난해 채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올해 국회직 9급 각 분야별 선발인원은 ▲속기직 7명(일반 6명, 장애 1명) ▲사서직 3명 ▲기계직 2명 ▲전산직 1명 ▲건축직 1명 ▲방송직(방송기술) 4명으로 국회사무처는 당초 16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변경공고를 통해 방송직렬 인력을 추가한다고 밝히고 선발인원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증원하였다. 이로써 올 국회직 9급 선발예정인원은 최종 18명으로 확정됐다.
필기시험에는 응시대상자 3,075명 가운데 단 1,056명만 시험에 응시해 34.34%라는 낮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응시율을 기록한 직렬은 속기직으로 469명의 응시대상자 중 271명이 응시하여 57.78%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낮은 응시율은 건축직으로 19.17%에 불과하였다.
국회직 9급의 향후 시험 일정은 필기시험 합격자를 오는 9월 7일 발표한 다음, 속기직을 대상으로 9월 28일 실기시험을 실시한다. 실기합격자는 10월 5일 발표한다.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은 10월 18일과 19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하며 최종합격자는 10월 21일 확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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