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 합격자 363명, 정책 현장에 첫발 내딛어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08-25 13:19:00
“업무에 대한 전문적 능력(知),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따뜻한 마음(德), 건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발로 뛰는 행정(體)을 실천하는 공무원이 되겠다”, 이는 제61기 신임사무관 김형은 교육생의 공직다짐 내용이다. 5급 공채시험에 합격한 363명이 16주간의 신임관리자 교육과정을 마치고, 지난 19일 사무관 시보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정책현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올해 신임관리자 공채 과정은 ‘올바른 공직가치관과 미래에 대비한 정책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여 실전형 역량을 쌓는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되었다. 특히 신임사무관에게 요구되는 공직가치 내재화 교육을 한층 강화하였다. 이를 위해 사상 최초로 입교 직후 3주 동안 공직가치 내재화 합숙교육을 실시했으며, 5급 공채 출신 선배공무원 22명이 함께 합숙하면서 교육생을 이끄는 ‘지도직원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운영하였다.
또 합숙교육 이후에는 사회봉사활동, 통일안보현장 체험과 함께 일과 후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 공직가치를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였다. 아울러 다양한 참여·토론형 교육을 확대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기획 및 실무역량 등을 실질적으로 향상시켰다.
부처에서 추천한 현안과제에 대한 소규모 팀 단위 정책기획 실습,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기술과 디자인 구상을 접목한 문제해결 학습 등이 바로 그것이다. 자기주도 학습의 일환으로는 개인별 자기개발계획을 수립·실행하고, 미래정책 아젠다 연구대회, 정책담론 토론회 등 분임단위로 주제를 정해 자율적으로 연구·학습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밖에 교육평가를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는 한편, 엄정한 교육기강 아래 교육생들이 스스로 교육생활 수칙을 정하고 이를 자발적으로 준수하는 등 자율적·열정적인 교육 분위기가 조성되어 교육효과와 학습몰입도가 이전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다.
이번 신임관리자 교육에 대해 옥동석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그 어느 교육과정보다 힘든 교육 일정을 훌륭히 소화했다”며 “교육과정에서 배운 전문지식과 역량, 자긍심을 바탕으로 실무수습 현장에서도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극 인사혁신처장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앞으로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올바른 공직자세를 유지하면서 주어진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주문하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 363명의 신임사무관 모두가 맡은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공무원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임명장 수여식 이후 시보 공무원으로 임용되는 363명의 신임사무관들은 앞으로 13주 동안 정책현장(지자체 등)에서 실무수습을 하고, 다시 국가인재원으로 돌아와 역량강화 교육을 받은 후 배치된 소속기관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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