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회직 9급, 공통과목 어렵고 전공과목은 더 까다롭고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6-08-16 14:18:00
지난 13일 서울 관악고, 구로고 등 3개 시험장에서 금년도 국회직 9급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전체 3,072명이 지원한 이번 시험은 전년대비 눈에 띄게 높아진 난도로 응시생들을 당황케 했다.
국회직 9급 필기시험 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를 공통으로 하여 각 직렬별로 전공과목을 실시한다. 속기직의 경우 헌법과 행정학개론을 ▲사서직-헌법, 정보학개론 ▲기계직-기계일반, 기계설계 ▲전산직-컴퓨터일반, 정보보호론 ▲건축직-건축계획, 건축구조 ▲방송기술직-전자공학개론, 방송통신공학을 시험과목으로 치른다.
지난해의 경우 국어는 수량을 세는 단위를 다루는 부분에 수험생들이 당황했었고, 한국사는 시간배열 문제가 많았다. 영어는 예상대로 독해의 비중이 높았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출제됐다는 것이 수험가의 중론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전년대비 공통과목, 전공과목할 것 없이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시험직후 응시생 A씨는 “지난해 기출문제를 풀어봤는데, 이번 시험이 훨씬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국가직보다 어렵게 느껴졌고, 시간도 많이 부족했다”면서 “특히 국어과목이 지문도 길어져 어렵게 느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속기직 시험에 응시한 K씨는 “평소 행정학개론에 자신있어서 그런지 행정학은 평이하게 치렀지만 헌법은 모르는 판례가 너무 많아 읽느라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고 고개를 저었다.
사서직 응시생 B씨 역시 난도가 상승했다는 의견에 한표를 던졌다. B씨는 “공통과목에서는 영어가 가장 어려웠다”면서 “헌법과 정보학개론도 그리 쉬운 편은 아니었지만 국어와 영어는 지문 길이를 비롯해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시간안배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국회직 9급 필기시험은 직렬별 전공과목 뿐만 아니라 국어, 영어, 한국사의 공통과목에서도 전년대비 난도가 상승했다는 게 응시생들의 지배적인 반응이었다.
올해 국회직 9급 각 분야별 선발인원은 ▲속기직 7명(일반 6명, 장애 1명) ▲사서직 3명 ▲기계직 2명 ▲전산직 1명 ▲건축직 1명 ▲방송직(방송기술) 4명으로 국회사무처는 당초 16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변경공고를 통해 방송직렬 인력을 추가한다고 밝히고 선발인원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증원하였다. 이로써 올 국회직 9급 선발예정인원은 최종 18명으로 확정됐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시험이 치러진 직후 정답가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정답이의제기 기간은 16일부터 17일까지이며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9월 7일 발표한다. 이후 시험일정은 속기직을 대상으로 9월 28일 실기시험을 실시하고, 실기합격자는 10월 5일 발표한다. 면접시험은 10월 18일과 19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하며 최종합격자는 10월 21일 확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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