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문제 출제 ‘허점’, 2016년에도 여전했다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07-26 13:42:00
공무원 시험의 문제 출제 허점은 2016년에도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수험신문이 올해 실시된 공무원 시험의 최종정답 변경 현황을 분석한 결과 거의 대부분의 시험에서 문제 출제 오류가 나타났다.
먼저 지난 3월 5일 실시된 법원직 9급의 경우 형법(1책형 9번) 1문항의 정답이 ‘모두정답’으로 변경됐다. 또 3월 19일 시행된 사회복지직 9급 역시 국어(A책형 14번, C책형 4번) 과목에서 1문항이 ‘정답없음’으로 밝혀졌다. 이어 4월 9일 치러진 국가직 9급 또한 1문항에 문제에 오류가 있었다.
인사혁신처는 수학 ②책형 18번(④책형 8번)을 기존 정답 ①번에서 ‘정답없음’으로 정정했다. 특히 국가직 9급은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정답가안이 변경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문제 출제 오류는 5월 21일 실시된 국회직 8급도 자유롭지 못했다. 국회사무처는 “수험생들이 이의를 제기한 문제에 대해 정답심사위원회 심의를 열고 경제학 1문항(가형 23번, 다형 11번)에 대한 정답을 기존 ①번에서 ⑤번으로 변경하였다”고 밝혔다.
공무원 시험의 정답 변경은 6월에 실시된 지방직 9급과 서울시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 6월 18일 치러진 지방직 9급에서는 68문항에 대한 이의제기가 접수됐으며, 이중 건축구조 A책형 7번(C책형 17번)의 정답이 기존 ③번에서 ‘정답없음’으로 바뀌었다.
또 6월 25일 진행된 서울시의 경우 9급 1문항과 7급 2문항의 정답이 변경됐다. 서울시인재개발원은 지난 22일 “2016년 6월 25일 시험시행 후 94개 과목의 문제와 정답가안을 공개하였고, 6월 28일까지 수험생 여러분들로부터 이의제기를 받은 결과, 총 36과목 68문항에 대한 이의제기를 접수하였다”며 “심의결과, 위원 전원 합의로 3개 과목 3개 문항에 대해서는 수험생의 이의제기를 수용하여 정답가안을 변경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정답이 변경된 과목은 ▲기계일반(9급) A형 12번(B형 17번) : ② → 모두정답(정답없음) ▲반응공학(7급) A형 16번(B형 11번) : ③ → 모두정답(정답없음) ▲안전관리론(7급) A형 20번(B형 14번) : ③ → 모두정답(정답없음)이다.
한편, 공무원시험 출제 오류는 시험의 공신력을 저해함은 물론 수험생의 운명을 뒤바꾸어 놓을 수 있기 때문에 각 시험 주관처들은 문제 출제 오류와 선제·검토 과정에서 만전을 기해 문제 출제 오류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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