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지방직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올해 지방직 9급 필기 합격자는 7월 15일 부산 등 5곳을 시작으로 7월 29일까지 발표될 예정이다. 25일 현재 필기 합격자 발표를 남겨 두고 있는 지자체는 총 6곳이다. 7월 26일에는 강원과 경북이, 7월 29일에는 경기와 전북, 경남, 제주 4개 지자체가 합격자 명단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가 이번 주 중으로 모두 완료됨에 따라 이제 수험생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면접시험으로 향하고 있다. 필기시험은 인사혁신처가 문제를 출제했지만, 면접시험은 각 지자체가 별도로 시행하고 있어 원하는 인재상이 다른 만큼, 따라서 필기 합격자들은 본인이 응시한 지자체의 시정과 주요 정책사업 등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아울러 최근 공무원 선발의 기본 잣대라고 할 수 있는 공직가치에 관한 질문도 대비해야 한다.

지난해 경기도 지방직 9급 고득점자(임용자 중 1위) 윤강민 씨는 스터디를 통해 면접시험을 대비했다고 밝혔다. 윤 씨는 “스터디원들과 직접 실전처럼 시간을 잰 뒤에 학원에서 들은 특강 교재를 이용해서 서로 면접관과 면접자가 되어서 모의면접을 실시하였다”며 “면접 전날 긴장이 돼서 핸드폰으로 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서울대생이 저녁 있는 삶을 살고 싶어서 9급 공무원에 지원해서 합격했다’는 기사 댓글들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잤는데, 다음날 실제 면접에서 이 얘기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고 경험담을 털어 놓기도 했다.

또 공무원수험신문에 스피치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윤경혁 씨는 면접시험에 있어 발표 불안증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윤 씨는 “발표 불안증은 단상에 서면 누구나 겪는 일이기 때문에 두려워하기 보다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극복의 첫 걸음”이라며 “긴장된 상태에서 스피치를 시작하면, 끝까지 쉽게 긴장이 풀리지 않는 만큼 스피치를 시작하기 전에 긴장이 어느 정도 풀릴 때까지 약간의 시간(10초 정도)을 끄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지방직 9급 면접시험은 대부분의 지자체가 8월 중 실시한다. 가장 먼저 면접시험을 실시하는 지자체는 충남으로 8월 3일 시작된다. 또 가장 늦게 면접을 진행하는 곳은 대구와 제주로 8월 30일부터 면접시험을 치른다.

각 시·도별 면접시험(최종합격자 발표) 일정은 ▲부산 8월 16~26일(9월 9일) ▲대구 8월 30일~9월 7일(9월 22일) ▲인천 8월 8~12일(8월 26일) ▲광주 8월 17~18일(9월 9일) ▲대전 8월 10~11일(8월 30일) ▲울산 8월 16~19일(9월 9일) ▲세종 8월 17~19일(9월 8일) ▲경기 8월 22일~9월 2일(9월 12일) ▲강원 8월 8~12일(8월 30일) ▲충북 8월 22일~9월 2일(9월 30일) ▲충남 8월 3~11일(8월 26일) ▲전북 8월 29일~9월 9일(10월 5일) ▲전남 8월 9~12일(9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