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관세사 2차, 1교시부터 ‘난항’...관세법 체감난도 높았다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6-07-14 13:54:00

 
최종 경쟁률 12.27대 1 기록

10월 19일 2차 합격자 발표

 

올해 제33회 관세사 2차 시험은 1교시부터 난항이었다. 관세법 난도가 높게 출제된 것. 응시생 K씨는 “관세법이 전체적으로 2015년도 난이도보다 훨씬 올랐다”며 “문제에서 비교하라고 요구하는 부분이 많아져서 체감난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K씨는 “특히, 관세법상 처벌을 물어보는 문제가 헷갈렸고, 덤핌방지관세는 예상하지 못한 문제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시생 A씨 역시 1교시부터 녹록치 않았음을 설명했다. A씨는 “모의고사를 매주 치렀기 때문에 본 시험에서 크게 긴장되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막상 시험 당일이 되니 많이 떨렸다”며 “1교시 관세법에서는 목차구성에서 애를 먹었고, 시간도 모자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면 2교시 관세율표 및 상품학은 전년대비 난도가 낮아졌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응시생 B씨는 “2교시 관세율표 및 상품학의 경우, 난이도가 평이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시간에 맞춰 풀 수 있었다”고 응시소감을 밝혔다. 다만 “통칙은 과거 50점으로 나온 적 있어서 무게를 두고 공부하지 않았는데 50점으로 나와서 당황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관세평가 과목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문제가 출제됐다. 응시생 C씨는 “50점문제의 유형이 모의고사에서 일반적으로 접했던 문제와 달라 신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C씨는 “해외임가공을 물어보는 문제는 거래상황이 다소 복잡해서 좀 어려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문제 지문이 길어 문제 구성 자체가 길어졌고, 협정보다는 법령 규정들을 중심으로 적으라는 문제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교시에 치러진 무역실무의 경우 수출보험과 대외환문제 등이 출제됐다. 이에 대해 응시생 D씨는 “사실 수출보험은 평소 간과하고 있었고, 내국신용장과 구매확인서의 비교는 트렌드가 지났다고 생각한 문제였는데 이번 시험에서 마주하게 됐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외에는 평이한 문제여서 어려움 없이 작성할 수 있었고 못 푼 문제를 조금이나마 만회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것을 적어내려고 노력했다”고 응시소회를 밝혔다.

 

한편, 올해 관세사 2차 시험에는 1,587명의 응시 대상자 중 1,315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했으며, 마지막 교시까지 응시한 수험생은 1,10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최종경쟁률은 12.27대 1로 확정됐다. 2차 합격자는 매 과목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한 자를 합격자로 결정한다. 최종합격자는 10월 19일 관세사 홈페이지(www.Q-net.or.kr/site/custom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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