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 수 편차, 최고 4배 넘어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6-07-12 13:13:00

 

송파구 462.9명으로 ‘최고’, 중구 110.9명으로 ‘최저’

서울시 전체 ’10년 227명에서 지난해 208.5명으로 감소

 

서울시 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 감소폭은 18.5명으로 매년 줄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년간 서울시 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를 살펴보면 ▲2010년 227.0명 ▲2011년 224.8명 ▲2012년 219.7명 ▲2013년 216.6명 ▲2014년 214.0명 ▲2015년 208.5명으로 매년 감소해왔다. 이는 서울시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서울시 공무원 수는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2010년 당시, 서울시 인구는 10,575,447명에 육박하였으나 지난해 서울시 인구는 10,297,138명으로 약 27만 명 감소했다. 반면 서울시 공무원 정원은 2010년 46,523명, 2011년 46,828명, 2012년 47,521명, 2013년 47,958명, 2014년 48,463명, 2015년 49,379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었다.

 

▲ 자료제공:서울시
 

한편, 서울시 공무원 한 명이 담당하는 주민 수가 자치구 간 최대 4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져 인력이 효율적으로 운영돼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 수가 많을수록 행정서비스의 질은 낮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송파구는 공무원 1인당 462.9명의 주민을 담당하여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반면 중구는 가장 적은 110.9명을 담당하고 있어 최대‧최소 간 4.2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또한 송파구와 중구의 주민 수는 4.9배나 차이난다. 즉, 자치구에 따라 공무원 1명이 맡고 있는 업무량이 다를 수 밖에 없다. 더욱이 25개 자치구 가운데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가 4백 명이 넘는 곳은 송파구, 강남구, 강서구, 노원구 등 4곳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 수가 많으면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며 인력보강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거주 인구 수만 놓고 공무원의 업무량을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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