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성인남녀 2명 중 1명은 공시족 “안정적인 삶 살고 싶다”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07-12 13:09:00

 

 

불안정한 사회와 경기불황, 퍽퍽한 일상에 지친 대한민국 성인남녀들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포탈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성인남녀의 공무원 시험 준비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가 “준비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노후가 보장(정년, 퇴사 후 연급 지급 등)되고 근무 시간이 안정적(퇴근시간이 보장됨)이라는 이유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은 ‘6개월 미만’이 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6개월 이상~1년 미만 24% ▲1년 이상~2년 미만 20% ▲2년 이상~3년 미만 16%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이 공시족으로 생활할 때 월평균 2,581,294원 가량을 소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 항목을 상세히 살펴보면 △학원수강비 682,140원 △인터넷 강의료 564,008원 △교재비 283,290원 △독서실비 269,216원 △식비 408,947원 △교통비 166,489원 △기타 207,204원 등이었다.

더욱이 직장인 38%는 생업과 공무원 시험 준비를 병행하고 있었다. 직장인 공시족의 경우 ‘인강 및 교재로 독학(33%)’을 하거나 ‘평일 퇴근 후 학원 강의를 듣는(21%)’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쉬는 시간 틈틈이 독서실 및 도서관을 이용한다’는 응답도 17%나 됐다.

 

이들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는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노후준비로 공무원 말곤 대안이 없어서(29%)’, ‘현 직장에서 비전이 없어서(24%)’, ‘원래부터 공무원 되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18%)’, ‘내 적성을 생각한 뒤 늦은 선택(15%)’라고 답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공무원 시험 응시자가 늘어나는 현상에 새로울 것은 없지만, 우리 사회 고용불안 문제의 심각성만큼은 다시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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