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지방직 9급 과목별 총평] 국어 - 이선재
| 2016-06-21 14:28:00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총 6문항이 출제된 국어 문법은 중상 정도의 난도를 지녔다고 볼 수 있다. 한글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기출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무난하게 출제되었으나, 형태론에서 다소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어 품사 학습을 꼼꼼하게 하지 않은 학생들이 다소 당혹감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독해는 중간 정도의 길이를 지닌 지문들이 주로 출제되었으며, 문제 유형도 사실적 이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큰 어려움 없이 시험을 치렀을 것이라고 본다. 특이한 점은 간만에 말하기의 유형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어, 토론과 토의에 대한 기본 학습이 되어 있는 학생들은 보다 쉽게 문제를 풀었을 것이다.
수험생들이 가장 부담을 느꼈을 어휘와 한자는 총 4문항이 출제되었는데, 독음을 달지 않은 한자성어가 나온 점, 그리고 음이 여러 개인 한자어의 독음이 나온 점 등 충분히 예측하고 대비했던 문제가 나왔다. 끝까지 한자와 성어를 포기하지 않고 학습했던 수험생들은 이미 수업 시간에 여러 번 강조했던 한자 및 한자어가 나와 좋은 점수를 얻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지방직 시험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 영역을 고루 학습하라는 것이다. 문법 지식의 습득에만 치중한다든지, 독해 지문의 분석에만 치중한다든지 하는 공부는 공무원 국어 시험을 대비하는 데에는 적절하지 못하다. 지식형과 분석형(수능형)의 조화는 항상 수업 시간마다 강조하는 내용이다. 전 영역을 대비하며 지식의 습득과 지문의 분석력을 같이 향상시켜야만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둘째, 시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운 역시 따른다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한자 학습을 포기하고 싶었을 것이고, 한자성어의 독음이 주어지기를 바라며 요행을 꿈꾸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지방직 시험은 자신의 자리에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때, 적중이라는 행운이 따른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지방직 모의고사 를 풀면서 독음을 가리고 한자성어를 공부하고, 기출 한자어의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학습했던 것의 효과를 아마도 이번 시험장에서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셋째, 최신 기출 유형에 맞춰 학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험의 출제 경향은 기출 문제를 정확히 분석해야 뚜렷이 드러난다. 공무원 시험은 언어 능력 시험도, 언어 이해 시험도 아닌 ‘국어’ 시험이기에, 여타 다른 시험과 공유하는 특성도 있지만 독자적인 특징도 강한 시험이다. 따라서 철저히 ‘공무원 기출 유형’에 맞춰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즁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공무원 국어 시험은 단 20문제가 출제된다. 이번 시험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하여 앞으로의 시험에서도 출제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지방직 9급과 같은 날 시행된 교육행정직 시험에서는, 지방직 시험에서 출제되지 않았던 음운론 등의 문제가 출제된 것을 명심하자. ‘지식형과 분석형의 조화’라는 큰 틀에서, 실제 출제되는 내용은 매우 세부적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앞으로의 시험 역시 최선을 다해 대비하기를 바란다.
수험생 여러분,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지금의 노력이 합격이라는 커다란 기쁨으로 다가올 것이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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