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폭염보다 뜨거웠던, 국회 8급의 ‘매운 맛’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6-05-24 13:05:00
국회직 8급 시험의 과락 공포는 2016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5월의 폭염 속에 치러진 올해 국회직 8급 시험에 대해 응시생들은 깊은 한숨과 함께 “과락을 걱정할 처지”라고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영원중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의 말을 빌리자면, 올해 시험 역시 영어를 필두로 헌법과 경제학 등의 난도가 매우 높아 진땀을 흘렸다는 것이다. 특히 영어는 지문이 지나치게 길어 시간안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시생 K씨는 “시험 보기 전에 제발 영어 과락만 면하자는 생각이었는데...”라고 말끝을 흐린 후 “국회 8급 영어가 어렵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올해는 역대급이었던 것 같다”고 시험 후기를 전했다. 더욱이 올해는 영어뿐만 아니라 헌법과 경제학의 난도가 동반 상승하면서 이 과목에서 과락을 걱정하는 응시생들도 눈에 띄었다.
수험생 커뮤니티에 본인의 가채점 점수를 공개한 아이디 Rand**는 “국어 68, 영어 88, 헌법 84, 행정법 88, 행정학 68, 경제학 32 과락”이라고 밝혔다. 경제학에 대해 응시생들은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며 “특히 올해는 까다로운 문제가 많았다”고 말하였다. 또 헌법에 대해서는 “사례형 문제가 예년에 비하여 많이 출제돼 난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어와 행정법, 행정학은 비교적 무난하게 출제됐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중론이다.
한편, 국회직 8급 시험의 경우 타 시험에 비하여 과락률이 매우 높다. 지난 2014년의 경우 응시생의 94.5%(3,994명 중 3,692명)가 과락을 면치 못했으며, 비교적 난이도가 무난했다고 평가되는 지난해에도 시험에 응시한 81.1%(4,159명 중 3,371명)가 과락자로 집계됐다. 또 국회직 8급 필기시험 합격선(일반)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2012년부터 60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합격선은 2012년 68.50점, 2013점 66.67점, 2014년 67.67점, 2015년 78.33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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