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세종시대 개막…청사보안 ‘강화’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6-04-21 12:58:00

 
15일 세종 新청사 개청식 열어

시험관리시스템 원점 재검토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가 세종시대를 연다. 최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한 인사혁신처는 지난 15일 오전 세종미디어프라자 대강당에서 신청사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종시대를 공식 시작했다. 이날 개청식에는 이근면 인사혁신처장과 직원, 인사혁신추진위원, 출입기자단 등 3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개회 및 국민의례, 이전 경과보고, 인사혁신처장 인사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인사처는 최근 발생한 공무원시험 보안문제와 관련해 전반적인 시험관리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철저한 보안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출제와 채점 등 시험관리 사무실을 전면 ‘출입제한구역’으로 설정하고 지문인식 잠금장치를 설치해 해당부서 근무자 이외에는 아무도 접근할 수 없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또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축해 직원 PC에 원천적으로 자료를 저장할 수 없도록 하는 등 현행보다 한층 강화된 PC 보안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든 업무담당자에게 철저한 보안교육을 실시하고 수시로 보안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해 직원들이 견고한 사명감과 보안의식을 갖고 시험관련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중점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지역인재 7급 추천채용에 대해서는 대학별 추천방식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제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인사처의 민간건물 입주에 따른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사처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입구와 청사 전층 자동문 및 비상문에 출입보안시스템을 설치해 2중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출제·채점 등 시험관리부서는 앞서 언급한 지문인식 잠금장치를 추가 설치하여 3중 출입관리를 실시하여 우려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청사 전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입구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하고 이상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도록 하는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SVMS)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보안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엄격한 청사 출입관리를 위해 타 부처 공무원을 포함한 외부인은 신분증 확인 후 출입증을 발급받아 인사처 직원 동행 하에 해당 부서(층)만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공무원 채용시험 보안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세종시 이전을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 채용시험 보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여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고 인사혁신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쟁력 있는 공직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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