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4월이 시작됐다. 하지만 2016년 4월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우선 22만 명이 넘는 수험생들이 원서를 접수한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이 4월 9일 전국 30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며, 소방공무원 채용시험과 기상직 9급 필기시험도 한날한시에 진행된다. 또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지방직 9급 공채 원서접수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17개 지자체 가운데 4월 원서접수를 앞둔 지역은 총 10곳으로 ▲충남 4월 4~7일 ▲부산 4월 4~8일 ▲대전 4월 4~8일 ▲울산 4월 4~8일 ▲경기 4월 11~15일 ▲대구 4월 14~18일 ▲충북 4월 18~20일 ▲인천 4월 18~21일 ▲세종 4월 18~21일 ▲광주 4월 18~22일 ▲전북 4월 18~22일 등이다. 따라서 원서접수를 앞둔 수험생들은 본인이 응시하고자 하는 지자체의 시험 실시계획 공고문을 자세히 확인하여 지원 자격요건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아울러 4월에는 국회직 8급 시험의 원서접수도 예정돼 있다. 올해 국회직 8급 원서접수는 4월 4일부터 8일까지이다.

반면 4월에는 가슴 졸이며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수험생들도 있다. 지난 3월 19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치러진 사회복지직 9급 시험의 합격자 명단이 4월 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결정된다.

올해 사회복지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는 4월 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경북 4월 7일, 충남 4월 14일, 부산·대구·인천·광주·울산·강원·충북·전북·전남·경남 4월 15일, 경기 4월 18일, 세종 4월 19일, 대전 4월 20일, 서울 5월 10일 순으로 발표된다. 이밖에 4월에는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의 체력검정이 각 지방청별로 예정돼 있다. 이 같이 2016년 4월은 각종 공무원채용시험 일정이 시작되거나 치러지며, 사회복지직 9급은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는 시기이다.

한편, 공무원시험은 의욕만 가지고 합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본인의 현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그에 맞는 체계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때 합격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본인의 현 위치를 고려하여 목표를 세우고, 맞춤형 학습을 해야 한다.

가령 시험 준비기간이 얼마되지 않은 수험생이 4월 9일 국가직 9급을 목표로, 무리하게 마무리 학습을 진행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아직 기본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수험생들은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차근차근 기본기를 다져야 수험기간을 단축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