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관세사 1차, 지난해와 보합세 이뤄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6-03-03 13:02:00
1차 시험 4월 2일 실시
지난달 22일부터 진행된 올해 제33회 관세사 시험 원서접수가 2일 마감됐다. 원서마감일 기준 1차 시험 지원자는 모두 3,73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원서접수자 3,754명과 보합세를 이룬 것으로 큰 변동 없이 올해 시험 일정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관세사 1차 시험의 최근 5년간 지원자를 현황을 보면 지난 2011년 1,894명에 불과하던 인원은 2012년 2,055명으로 증원됐고, ▲2013년 2,689명 ▲2014년 2,952명으로 늘어났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3,754명이 지원하여 2014년 대비 802명이 늘어났다. 다만, 올해의 경우 반등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꾸준한 상승세는 이어가게 됐다.
관세사 1차 시험 과목은 관세법개론, 무역영어, 내국세소비법, 회계학으로 올해 1차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회계학의 벽을 반드시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2015년도 관세사 1차 시험의 과목별 과락률을 조사한 결과, 회계학이 57.18%의 과락률을 기록해 타 과목에 비하여 월등히 높았으며 응시생 10명 중 6명은 회계학에 발목이 잡혔다는 얘기다. 또 과목별 응시자 평균 점수 역시 회계학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과목별 응시자 평균점수를 보면 관세법개론 50.85점, 무역영어 44.83점, 회계학 37.58점, 내국소비세법 54.59점 등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전년도 관세사 1차 시험 합격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관세사가 대세 업종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2015년 제32회 관세사 1차 시험 합격자는 실제 응시자 2,781명 가운데 666명이었고 이 같은 인원은 2014년(571명) 보다 95명 늘어난 인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1차 시험 합격인원 증원에 대해 수험가는 관세사 1차 시험의 안정적인 출제 경향을 그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올해 관세사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90명으로 향후 시험일정은 1차 시험을 4월 2일 실시한 후 5월 18일 1차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 2차 시험은 7월 9일 실시, 이후 최종합격자를 10월 19일 확정지으면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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