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법고시, 1월 25일부터 채용일정 ‘돌입’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6-01-21 16:45:00
사시‧행시보다 평균 6~7배 높아
올해 입법고시가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인 채용일정에 돌입한다. 국회사무처는 원서접수를 1월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후 1차 시험을 3월 12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5급 공채 1차 시험(3월 5일)보다 1주 뒤에 치러진다.
지난해 입법고시 선발예정인원은 15명으로 직류별 선발인원은 일반행정 6명, 법제 2명, 재경 6명, 사서 1명이었다. 원서접수 결과 총 4,891명이 접수, 전체 평균 경쟁률 326대 1을 기록하였다. 특히, 지난해 일반행정은 6명 선발에 2,782명이 지원하여 463.6대 1이라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고 이어 법제(401대 1), 재경(208.8대 1), 사서(54대 1) 순이었다.
입법고시의 경우 최근 6년간 경쟁률이 하락세를 보이다 2014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경쟁률(사서직 제외)을 살펴보면 ▲2010년 364.3대 1 ▲2011년 359.5대 1 ▲2012년 356.4대 1 ▲2013년 263.9대 1 ▲2014년 264.5대 1 ▲2015년 345.5대 1이었으며 특히, 2014년과 2015년 사이에 경쟁률 격차가 상당히 컸다. 이는 2015년도 입법고시 최종선발인원 감소폭(31.8% 감소)이 지원자 감소폭(12.4%) 보다 커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입법고시는 행정부에서 실시하는 5급 공채 시험 행정직군 평균 경쟁률(2015년 기준)이 40.9대 1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박형준 사무총장은 경쟁률과 관련하여 “의원발의 입법의 증가, 국회의 정책기능 강화 등으로 인해 전문역량을 갖춘 입법지원조직인 국회사무처 등의 위상이 증가하였고, 이에 대한 공직 지원자의 높아진 기대와 선호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하였다.
향후 시험일정을 살펴보면 1차 합격자는 4월 8일 발표, 2차 시험을 6월 7~10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7월 27일 확정하게 된다. 또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은 8월 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하여 합격자를 8월 9일 결정한다. 시험일정 공지와 관련하여 국회사무처는 “이번에 공지된 일정은 기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직류별 선발인원을 포함한 사항은 1월 22일 시험 공고문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입법고시 1차 시험의 경우 5급 공채 시험과는 다른 문제 유형이 존재하고 있어 수험생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