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돋보기] 2016년 합격을 위한 힘찬 발걸음, 시험별 분석 ⑤ 지방직 9급 공채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5-10-01 16:22:00

지방직 9급, “어렵다”면서 합격선은 올랐다
 


국어 난도 ↑…시험 대비 ‘고전’ 분석 필수로 떠올라

올해의 경우 각 지자체별로 “역대 최다 규모 채용”, “선발인원 증원” 등의 소식을 알리며, 수험생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지방직 9급 공채가 이제 최종합격자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지방직 9급은 선발인원 증원 소식 뿐 아니라 합격선 상승, 면접 강화 등으로 수험가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따라서 본지는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올해 실시됐던 주요 공무원시험의 주된 특징과 출제 경향 등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였으며 이번 호는 그 다섯 번째 시간으로 지난 호(국회직 9급)에 이어 지방직 9급에 대해 알아보았다. 

통계로 알아본 지방직 9급 A to Z 
각 지역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경기 17.6대 1 ▲강원도 10대 1 ▲경북 13대 1 ▲경남 16.2대 1 ▲전북 14.5대 1 ▲전남 11.6대 1 ▲충남 12.59대 1 ▲부산 16.5대 1 ▲대구 31.1대 1 ▲대전 41.24대 1 ▲광주 37.8대 1 ▲울산 15.7대 1 ▲인천 43대 1 ▲세종 38대 1 ▲제주 17.65대 1을 기록했다. 발표된 경쟁률 중 인천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천시는 지방직 시험에서 가장 큰 채용 변화를 가져온 지자체로서 올해 선발규모를 임용예정기관별로 정했고 수험생이 임용예정기관별로 지원할 수 있도록 채용의 틀을 바꿨다. 또 메르스에도 불구하고 올해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은 응시율이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최종 11,455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 128,686명이 응시하여 1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응시율은 68.3%로 지난해 65.1%와 비교하여 3.2%p 높아졌다.

본지가 올해 16개 시·도의 일반행정직(일반)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강원과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이 전년대비 합격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개 지역에서 390점을 넘기며 높은 합격선을 나타냈고 그 중 인천과 충북, 광주는 합격선이 전년대비 20점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해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강원과 경남의 경우는 오히려 하락의 길을 걸었다. 강원은 지난해 386.98점에서 올해 381.53점을 기록해 5.45점이 낮아졌으며 경남은 지난해 최고 합격선(418.94점)을 기록했으나 올해 합격선이 390.95점을 나타내면서 무려 27.99점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직 9급, 난이도는 어땠나? 
지방직 시험과 서울시 시험 등은 항상 국가직보다 난이도가 높았다. 
예상대로 올해 지방직 9급 시험에 대해 응시생들은 만만치 않았다고 밝혔다. 응시생 L씨는 “국어가 난이도가 높았다”며 “평소 자신 없던 고전문학과 한자문제가 출제돼 체감 난이도는 더 높게 느껴진 것 같다”고 전하였다. 이에 대해 이선재 강사(국어)는 “올해 가장 어려웠던 문제는 고전문학 문제였는데, 고전은 지문분석과 함께 작품에 대한 지식을 묻는 문제가 꾸준히 출제되므로, 앞으로의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전 지문에 대한 분석을 필수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또 이번 지방직 9급 선택과목에서는 행정법이 응시생들에게 어려움을 줬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인영 강사(행정법)는 “이번 시험에서는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구제편에서 5문제가 출제된 것을 비롯하여 법령종합 문제와 판례종합 문제 등 행정법 전반적인 학습을 요하는 문제가 등장하였다”고 분석하였다.

한편, 지방직 면접의 경우 최근 부쩍 부각되고 있는 경험 및 상황형 질문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지방직의 특성을 고려하여 해당 지자체의 시정이나 주요 사업 등은 반드시 숙지해야 함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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