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바람직한 공직자상에 관한 소고
| 2014-06-03 15:09:24
남정집 [행정학박사, 통일교육위원, 공무원시험출제위원, 아모르고시학원,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외래교수]
조국 근대화의 기수로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고도성장을 견인한 공직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치하해 주고 싶다. 하지만 최근 세월호 참사에서 보여준 대응은 참으로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이번 계기를 통하여 관료조직도 환골탈태하는 자아성찰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보다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해 본다. 관료제는 순기능과 아울러 역기능이라는 동전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국가개조”라는 명제하에 정부조직 개편이 단행되고 있다.
해경해체라는 극약처방은 관료제에 크나큰 파장을 가져왔다. 그동안 관료들의 무사안일주의, 복지부동에 경종을 울리는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사회는 복잡성, 기술성, 전문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놓여있다.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여 관료조직도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본다.
미래의 바람직한 공직자상이란 과연 무엇인가 ?
첫째. 건전한 공직윤리 확립이 중요하다.
관료는 누구나 공직생활을 통하여 끊임없이 법령의 규정과 현실적 상황,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역할 및 윤리수준과 개인적인 욕구 및 윤리수준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
이러한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공직윤리를 정립하여야 한다.
둘째. 공익적인 입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최근 공공부문과 민간부분의 접촉이 증가하면서 공익과 사익의 충돌(이해충돌(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사익보다는 공익에 입각한 정신자세가 확립되어야 한다.
셋째. 올바른 국가관의 정립이 요구된다.
투철한 국가안보 의식속에 국민들에게 신뢰와 행복한 복지사회를 구현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넷째.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창의적으로 기획하고, 현재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며 상황을 분석하고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끝으로 공무원 면접 평정요소에 부합하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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