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민안전처 경찰 채용 ‘적신호’

송성훈

gosiweek@gmail.com | 2015-01-06 13:21:02

조직(구 해양경찰청) 해체에 이은 해안경비안전본부의 재탄생, 작년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를 보냈던 해경 수험생들은 올해 국민안전처 채용계획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조직 개편의 영향이 채용에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국민안전처는 지난달 31일 올해 국민안전처소속 경찰공무원 등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간부후보는 작년보다 3명 줄어든 10명(해양 5명, 일반男 4명, 일반女 1명)을 채용하며, 상반기에 일반직(화공, 선박항해, 선박기관, 선박관제, 일반환경, 방송통신) 87명, 항공조종 고정익·회전익(경위) 7명을 채용하고, 하반기에 공채(순경) 40명, 특채(순경) 203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올해 해경안전본부 채용인원(347명)은 작년(531명)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작년의 경우 상반기에만 336명(▲간부후보 13명 ▲해기사 80명 ▲항공 40명 ▲전경 50명 ▲중국어 15명 ▲함정운용 50명 ▲응급구조 10명 ▲잠수 55명 ▲심리전문가 3명 ▲일반직 2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 195명(▲공채 100명 ▲전경 30명 ▲해경학과 5명 ▲외국어 30명 ▲정보통신 20명 ▲조선기술 10명)을 채용하였다.
특히, 올해의 경우 공채 통로가 비좁아졌는데 올해 해경안전본부 공채 채용예정인원(40명)은 작년(100명)의 ‘반토막’ 수준이다. 이에따라 올해 해경안전본부 공채 경쟁률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참고로 작년 해경안전본부 하반기 공채 경쟁률은 남자 37.9:1(90명 선발, 3,414명 응시), 여자 90.5:1(10명 선발, 905명 응시)을 기록하며 녹록치 않은 경쟁률을 선보였다.
이처럼 올해 해경안전본부 경찰 채용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해경안전본부 경찰시험을 준비하는 한 수험생은 “경찰청 소속 경찰공무원은 매년 대규모 채용을 이어가고 있는데, 왜 해경은 찬밥신세인지 모르겠다”며 볼멘 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외에 작년 해경 채용시험 경쟁률을 살펴보면 상반기 ▲간부후보 해양男 9.8:1, 일반男 16.5:1, 일반女 25.0:1 ▲전경 항해 18.0:1, 기관 10.8:1 ▲중국어 男 7.8:1, 女 27.7:1 ▲일반직 화공 9.0:1, 선박기관 11.5:1, 일반환경 37.8:1 등을 기록하였고, 하반기 ▲전경 항해 24.5:1, 기관 13.3:1 ▲해경학과 男 13.0:1, 女 34.0:1 ▲중국어 男 6.9:1 女 28.0:1 ▲정보통신 전산 23.9:1 통신 11.1:1 등을 기록하였다.
한편, 올해 해경안전본부 간부후보 시험일정은 2월 17일 공고 후 4월 4일 필기시험,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적성과 체력검사, 4월 23일 면접시험을 치르고 4월 28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 후 5월 2일 교육입교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해경안전본부 일반직(9급)의 채용일정은 1월 24일 필기시험, 2월 24일 면접시험 후 3월 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송성훈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