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8월, 7급 수험생들에게는 공직 ‘성패’가 달렸다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5-08-04 15:53:43

8월로 접어들면서 국가직 7급 시험은 한 발 더 다가왔다. 오는 29일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을 앞두고 현재 수험생들은 그 어느 때 보다 학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5급 행정고시생들의 7급 응시가 많아졌고, 2017년에는 국가직 7급 영어 과목이 토익 등의 검정능력시험으로 대체됨으로써 기존 7급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은 하루 빨리 합격해야한다는 부담감이 더해졌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수험생들은 실점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 모의시험이나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는 등의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취약한 부분을 보강하는 취지로 동영상강의를 반복해서 보면서 재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른 시험도 마찬가지이지만 7급 역시 시험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범위를 넓혀서 공부하기보다 자주 틀리거나 잘 모르는 부분 위주로 공부를 해야 한다. 즉, 핵심에서 벗어난 지엽적인 문제까지 공부하는 것을 과감히 그만두고 자주 틀리거나 잘 모르는 부분, 혹은 자주 출제되어온 주제 위주로 공부를 해야 한다. 공무원 시험 문제는 출제된 시험 범위에서 다시 출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출문제들은 반드시 다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7급에 합격한 한 합격생은 “시험 한 달 전엔 교과서의 처음과 끝을 소설책 읽듯이 읽고, 기출문제를 외울 정도로 반복해서 풀었다”며, “반복학습 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가직 7급 시험은 그 난이도가 2013년 대비 상승했다. 특히 영어가 다소 어렵게 출제돼 공무원 시험의 복병은 ‘영어’라는 것을 또 한 번 실감케 했다. 영어의 경우 빈칸찾기, 일치불일치 등 독해유형에서 일부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서 수험생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올해도 독해영역이 합격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유형의 문제를 한달이 남은 지금 시점에서 최대한 많이 풀어보고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쪽으로 학습의 방향을 잡으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어의 경우 지난해에는 한자성어, 외래어 표기 등의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비문학이 6문제로 출제 비중이 높았고 이 밖에 어휘, 문학, 문법, 한자표기 등에서 골고루 출제됐다. 국어는 지문을 재빨리 이해해야 답을 찾기가 수월해 진다는 것이 수험전문가의 생각이다. 한국사는 최근 근현대사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또 한국사야말로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요약 정리된 기본서를 보기 보다는 기본 개념을 잡을 수 있는 기본서 중심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김민주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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