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첫 시행...7급 공채 10% 수준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5-06-02 16:24:11
올해 24개 정부 부처에서 총 84명 선발, 국세청 최다 선발
그동안 5급에 한하여 시행되었던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이 올해 처음으로 7급에 적용돼 인재선발을 시작한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9일 ‘2015년도 국가공무원 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24개 정부 부처에서 총 84명(행정직 33명, 기술직 40명, 연구직 11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채용규모는 국가직 7급 공채시험의 10% 수준에 해당하는 것이다.
각 부처별 선발인원은 국세청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농촌진흥청 8명, 국민안전처·기획재정부 각각 6명, 식품의약품안전처·미래창조과학부·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 각각 5명 등이다.
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에 대해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은 5급 공무원에 한해 지난 2011년부터 실시되어 왔으나, 공직사회의 다양성·전문성·개방성의 속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중견실무자에 해당되는 7급 공무원까지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을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선발방식은 ‘직무별 선발’과 ‘일반경력자 직류별 선발’ 방식을 병행함으로써 민간전문가의 공직 응시기회가 크게 확대되도록 하였다.
시험 응시자격은 해당 직무분야 또는 직류별로 설정된 ‘근무경력·학위·자격증’ 등 3개 응시요건 중 1개 이상의 자격요건을 충족하면 된다.
또 시험일정은 6월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후 필기시험(공직격적성평가, PSAT)을 7월 25일 실시한다. 이후 서류전형 10월 13~16일, 면접시험 11월 17~21일 순으로 실시하고, 최종합격자를 12월 18일 발표한다.
1차 필기시험인 PSAT는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3개 과목으로 치러지며, 공무원에게 필요한 기본적성, 판단능력, 사고력 등을 중점 평가한다. 2차 서류전형은 민간의 근무경력·직무성과 등을 서면 심사하고, 특히 한국사능력검정 자격증 소지자 중 3급은 3점, 2급 이상은 5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마지막으로 3차 면접시험에서는 상황과제에 대한 ‘집단토의’, 모의 상황을 설정하여 과제를 부여하는 ‘개인발표’, ‘심층면접’ 등 국가관·공직관 등 공무원의 기본자세와 관련한 공직가치를 입체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시험의 최종합격자는 내년 상반기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입교해 7급 공채합격자들과 함께 기본교육을 받고 국가공무원 임용에 따른 업무수행 요령·지식, 공무원의 기본자세 등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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