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반행정 9급, 두 자리 수 경쟁률 “의욕백배"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5-03-24 16:25:00
지역 제한이라는 울타리가 없는 서울시의 올해 출원인원은 130,515명으로 잠정 집계 되었다. 아직 원서접수 취소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원자 중 일부는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결국 경쟁률은 더욱 낮아질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올해 서울시의 경쟁률은 잠정 57.14대 1로 지난해(61.3대 1)보다 한층 낮아졌다. 하지만 지원자 수는 오히려 771명이 증원되었다.
금년도 서울시 지방직의 경쟁률이 전년대비 낮아진 이유는 선발인원 증원의 영향 때문이다. 서울시는 올해 고졸자 경력경쟁(163명 선발)을 제외한 2,284명의 인재를 선발하며, 이는 지난해보다 161명을 더 선발하게 된 것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수험생들의 응시가 많은 일반행정 9급(일반 모집)의 경쟁률이 세 자리 수에서 두 자리 수로 떨어진 점이 눈에 띈다(2014년 104.2대 1→2015년 98.9대 1).
물론 경쟁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은 다를 수밖에 없다.
2015년도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의 주요 직렬별 경쟁률을 살펴보면(일반모집 기준) ▲일반행정 7급 179.9대 1 ▲일반행정 9급 98.86대 1 ▲지방세 9급 159.84대 1 ▲전산 9급 142.25대 1 ▲사서 9급 457.5대 1 ▲방호 9급 64.5대 1 ▲경비 9급 44대 1 ▲일반기계 7급 30.14대 1, 9급 19.42대 1 ▲일반전기 7급 29.89대 1, 9급 16.91대 1 ▲일반화공 7급 78대 1, 9급 50.1대 1 ▲일반농업 9급 276.67대 1 ▲축산 9급 60.5대 1 ▲산림자원 9급 58.13대 1 ▲조경 7급 32.6대 1, 9급 21.18대 1 ▲보건 9급 413.83대 1 ▲일반토목 7급 24.79대 1, 9급 24.6대 1 ▲건축 7급 44대 1, 9급 32.38대 1 ▲통신기술 9급 94대 1 ▲수의 7급 28.4대 1 ▲의료기술 임상병리 9급 50.3대 1, 방사선 57.7대 1 ▲약무 7급 7.83대 1 ▲간호 8급 20.82대 1 ▲지적 7급 42대 1, 9급 17.15대 1 ▲운전 9급 41.9대 1 등이다.
향후 시험일정은 필기시험을 6월 13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8월 28일 발표한다. 이후 인·적성검사(9월 12일)와 면접시험(10월 19~30일)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12월 4일 확정함으로써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2015년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은 그 어느 해보다 긍정적인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그동안 타 지방직과는 달리 5지선다형을 고집하며, 독자 노선을 걸었던 서울시가 올해부터는 4지선다형으로 시험 문제를 출제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올해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은 5지선다가 아닌 4지선다형으로 치러지며, 이는 수험생들에게 수험 부담을 훨씬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올해 시험에 합격하여 임용되는 신규 공무원부터는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가 적용될 방침이다.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는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내부 직원의 전문성을 집중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민선 6기 인사혁신안」에 따른 것으로 신규임용과 동시에 ▲복지·여성 ▲경제·문화 ▲환경·공원 ▲교통·도시안전 등 원하는 특정 직무 분야에서 3년간 탐색의 기회를 거친 뒤 원하는 분야를 지정해 5급 승진 전까지 근무하며 전문성을 쌓을 수 있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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