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직 9급 지원자 “한 달의 기적을 꿈꾸다”
송성훈
gosiweek@gmail.com | 2015-02-03 14:29:42
올해 법원직 9급 공채 경쟁률이 작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필기시험일(3월 7일)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와 수험생들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더욱이 법원직 9급 시험의 경우 국가직 9급 시험(5과목)과 달리 준비해야 할 시험과목이 8과목이나 되어 수험생들의 압박감은 더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실력이 부족한 과목의 보완과 과목 전반에 걸친 마무리 정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법원직 합격, ‘영어’에 달려
법원직 시험은 8과목 중에서도 특히 ‘영어’ 과목이 법원직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 과목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해 법원직(법원사무) 합격선이 81.5를 기록한 가운데, 합격자들의 과목별 평균점수(법원사무)는 ▲헌법 92.21 ▲국어 78.14 ▲한국사 91.79 ▲영어 76.70 ▲민법 86.22 ▲민사소송법 81.63 ▲형법 81.66 ▲형사소송법 87.17로 영어 성적이 가장 저조하다. 또한 과거 법원직(법원사무) 시험 합격자들의 영어 과목 평균점수를 살펴봐도 ▲2011년(합격선 76.5) 61.98 ▲2012년(합격선 80) 70.38 ▲2013년(합격선 82) 72.97로 당해년도 시험 과목 중 가장 낮은 성적을 보였다. 즉, 타 과목에서의 고득점은 둘 째 치더라도 영어 과목에서 선방해야 합격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영어 과목의 평균점수가 점차 상승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합격선 조절이 ‘영어’ 과목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8과목을 준비해야 하는 법원직 시험의 특성상 어느 한 과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영어 과목에서만큼은 고득점 전략보다는 선방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쟁률 작년보다 소폭 상승
한편, 법원행정처는 ‘2015년도 법원직 9급 공채 시험’의 원서접수 결과를 지난 달 30일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총 338명을 선발하는 법원사무의 경쟁률은 ▲일반 20.3:1(311명 선발, 6,325명 지원) ▲장애인 5.5:1(24명 선발, 131명 지원) ▲저소득 19:1(3명 선발, 57명 지원), 총 22명을 선발하는 등기사무의 경쟁률은 ▲일반 20.6:1(20명 선발, 412명 지원) ▲장애 7.0:1(1명 선발, 7명 지원) ▲저소득 18.0:1(1명 선발, 18명 지원)을 기록하여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성훈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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