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9급, 144명에게 찾아온 ‘구원의 손길’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4-10-14 15:39:00


 

2014년도 국가직 9급 공채 시험 일정이 지난 10월 7일 심층면접까지 모두 완료된 가운데 뜻밖의 희소식이 수험가에 전해졌다.

안전행정부가 필기시험 추가합격자 144명의 명단을 전격 발표한 것이다. 필기시험 추가합격자는 공무원임용시험령 제25조제7항 등 관련법령에서 면접시험 응시자 수가 선발예정인원에 미달하는 경우 미달된 인원의 1.5배수 범위 내에서 선발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안전행정부는 “추가합격자의 경우 공무원임용시험령 제4조제5항에 의해 설치된 「안전행정부 시험관리위원회」에서 관련부처의 인력수급 상황, 면접시험 시행여건 및 모집단위내 성적분포 등을 종합 고려하여 결정된 사항”이라며 “필기시험 추가합격자가 없는 모집단위는 면접시험 응시인원이 선발예정인원과 같거나 많아 필기시험 추가합격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특히 이번에 추가합격 된 직렬의 경우 우정사업본부가 유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사업본부는 총 71명(일반 64명, 장애인 1명, 저소득층 6명)이 추가합격자로 결정되었다. 이어 고용노동부가 25명(일반 20명, 장애인 4명, 저소득층 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일반행정(전국모집)의 경우 저소득층 3명이 합격하였고, 일반행정(지역)은 일반 7명과 장애인 2명이 구제되었다.

이들 추가합격자들은 10월 14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면접시험을 등록해야 합격이 취소되지 않는다. 또 장애인 모집 합격자는 장애인증명서를, 저소득층 모집 합격자는 사회복지서비스 및 급여 결정 통지서와 수급자증명서 또는 사회복지서비스 및 급여 결정 통지서와 한부모가족 증명서를 동 기간 내에 우편으로 안전행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추가합격자의 면접시험은 10월 29일 aT센터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면접시험의 경우 예년에 비하여 한층 강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의 면접시험이 사전조사서를 바탕으로 인생 경험 위주의 질문이 전부였다면, 올해는 상황제시형 질문과 시사상식 등의 내용이 더욱 추가되었다.

사전조서사에 관한 질문은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남을 도와준 경험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 ▲익숙하지 않은 일을 했을 때의 경험과 그 대처방안 ▲남들이 반대하는 행동을 했던 경험 ▲공무원에 지원하게 된 동기 ▲본인의 실수로 주위에 피해를 준 경험 ▲중대한 의사결정을 한 경험 ▲친구간의 오해가 있었던 일 등이었다. 이어 상황제시형으로는 전 상급자의 금품 수수 사실을 알았을 때의 조치, 본인이 인·허가 담당 공무원인 경우 친분 있는 사람이 사업 허가를 부탁해온다면, 일을 잘 처리해줬다고 민원인이 간단한 답례를 한 경우 이를 받을 것인가 등의 질문이 주어졌다.

상황제시형 질문은 공무원 신분의 위치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례가 질문으로 주어졌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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