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회직 9급, 합격선 껑충...“예정된 수순?”

송성훈

gosiweek@gmail.com | 2014-10-14 15:31:00

올해 국회사무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의 경우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합격선과 일치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10일 국회사무처가 발표한 금년도 국회직 9급 필기시험 합격선의 경우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9월 27일 실시된 필기시험에 대해 응시생들은 예년에 비하여 난이도가 한층 낮아졌다고 입을 모았고, 합격선 상승을 조심스레 예측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첫 도입된 한국사의 경우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으로 평가되었다. 또 매 시험마다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던 어학과목(국어와 영어) 역시 올해는 응시생들을 압박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서직에 응시했다던 한 수험생은 “국회직 9급은 국어와 영어의 난도가 높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올해는 비교적 풀만한 수준이었다”며 “영어의 경우 단어나 독해 지문 등이 눈에 익은 것이어서 수월했다”고 시험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올해 국회직 9급 공채 시험의 경우 3,148명이 도전장을 제출하였고, 이중 실제시험에는 1,361명이 응시하였다.

또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중 4.26%인 58명이 실기 및 면접시험 진출 기회를 얻었다. 각 직렬별 필기시험 합격자는 속기 13명, 사서 12명, 경위 14명, 전산 3명, 방송촬영 6명, 방송기술 3명, 전기 4명, 토목 3명 등이었다.

또 필기시험 합격선은 속기 73점, 사서77점, 경위 82점, 전산 82점, 방송촬영 73점, 방송기술 69점, 전기 73점, 토목 82점으로 집계됐다.

올해 필기시험 합격선은 작년 합격선인 속기 67점, 사서 67.5점과 비교했을 때 수직상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경위직 등 지난해 시험이 실시되지 않았던 나머지 과목 역시 2012년과 비교하여 합격선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지난 2012년도 합격선을 보면 경위 77점, 전산 69점, 전기 52.5점 등이었다.

한편, 필기시험 합격자들 중 속기, 경위, 방송촬영직의 경우 일정별로 별도의 실기시험이 진행된다. 속기직 10월 28일, 경위직 10월 30일, 방송촬영직 11월 1일이다.

국회사무처 인사과 채용당담자는 “실기시험 합격자 수는 최종선발예정 인원 대비 정해진 바 없으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하였다. 이들 직렬의 실기시험 합격자는 11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국회사무처는 속기·경위·방송촬영직 실기시험 합격자와 실기시험을 치르지 않는 나머지 직렬의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11월 11과 12일 양일간에 걸쳐 면접시험을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11월 14일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국회직 9급 최종합격자는 속기 5명, 사서 7명(일반 6명, 장애 1명), 경위 4명, 전산 1명, 방송촬영 1명, 방송기술 2명, 전기 2명, 토목 1명으로 총 23명이다.

송성훈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