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9급, 면접 “우수 등급자” 先선발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4-09-30 10:37:11
국가직 9급, 면접 “우수 등급자” 先선발
합격자 우선 선발 후 ‘보통’ 등급 필기성적 적용
올해부터 등급제가 적용되는 국가직 9급 공채 면접시험은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지난 9월 24일 면접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양재 aT센터를 찾은 기자는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있는 한 면접위원과 만날 수 있었다.
등급제가 첫 시행되는 올해 면접시험의 특징에 대해 묻자, 이 면접위원은 “면접시험의 큰 틀은 예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다소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면접위원은 등급제 시행으로 인하여 우수자(합격자)를 먼저 선발하고 있다고 귀띔하였다. 즉 지난해까지는 탈락자를 먼저 선발했다면, 올해는 합격자(우수자)를 우선 선발한다는 것이다.
이어 “면접시험은 응시생이 작성한 사전조사서를 보고 개인 신상이나 경험, 상황제시형 질문, 공직지원동기 등 비교적 다양한 각도에서 평가가 이루어진다”며 “질문의 답변을 바탕으로 공무원면접시험 평정요소의 점수를 부여하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이 같이 올해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은 “우수” 등급을 먼저 선발한 후 그 비율을 고려하여 “보통” 등급을 결정하고, “보통” 등급자 중 필기시험 성적이 우수한 자 순으로 최종합격자를 확정하게 된다.
다만, 면접시험 시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이 현저히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미흡” 등급자는 고려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면접시험의 경우 예년에 비하여 한층 강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응시생 K씨는 “사전조사서를 바탕으로 한 인생경험과 그에 따른 추가 질문, 그리고 상황제형 질문과 시사상식에 관한 내용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고 말하였다.
또 다른 응시생은 “면접위원들로부터 사전조사서 작성이 미흡했다고 지적 받은 수험생들이 많았다”고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2014년 국가직 9급 공채 면접시험은 지난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실시됐으며, 면접대상자는 3,131명으로 최종선발예정인원(2,150명)대비 145.6%에 달한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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