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공무원, 공직 적응훈련 ‘스타트’
윤고운
gosiweek@gmail.com | 2014-09-02 09:33:32
무엇이든 처음은 특별한 법이다. 정부가 2014년부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많은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첫 기수 선발을 완료하고 마침내 기본교육에 들어갔다.
중앙공무원교육원(원장 유영제)은 최초로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에 합격한 160명을 대상으로 9월 1일부터 3주간(1일 4시간)의 기본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교하는 교육생들은 육아·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과 사정상 종일 근무가 곤란한 인재들로서 「2014년 시간선택제공무원시험」에서 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인원들이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은 “이번 교육과정은 공직에 첫 발을 딛는 신임공직자임을 고려하여 입교식 당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직가치, 보고서 작성, 예산·민원·회계실무, 한글·엑셀 활용법 등 곧바로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직무중심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였다”고 설명하였다.
3주간의 기본교육이 모두 완료되면 국가기관에 시간제공무원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박경국 안전행정부 제1차관은 환영사에서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고용률 70%를 달성하고, 특히 경력단절여성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하여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였다”며 “제도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입교생들이 최선을 다해 공직 생활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또 유영제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으로서 자세를 확립함은 물론 공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기재부에 근무하게 될 김○○씨는 “7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육아를 위해 그만두었는데 시간선택제 공무원에 합격하여 교육을 받게 되니 너무 기쁘고, 공직에서 역량을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올해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에 합격한 160명의 평균 연령은 35.5세였으며, 최고령 51세, 최연소 26세로 확인됐다.
또 성별분포는 여성이 121명으로 전체 75.6%를 차지했으며, 남성은 24.4%(39명)에 불과하였다.
연령별로는 26~30세 26명, 31~35세 64명, 36~40세 43명, 41~45세 19명, 46~50세 7명, 51세 이상 1명 등이었다.
학력분포는 학사가 107명으로 전체 66.9%로 가장 많았고, 석사 15명(15.63%), 전문대졸 13명(8.1%), 고졸이하 10명(6.3%), 박사 4명(2.5%), 대학중퇴 1명(0.6%)으로 집계됐다.
윤고운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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