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7급 “2014년 합격 가능 점수를 말하다”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4-08-26 09:27:00
2014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시험 1단계 필기시험 합격자가 당초 예정일보다 보름 앞당겨진 9월 17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수험가는 올해 필기시험 합격률 및 합격선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6일 실시된 금년도 국가직 7급 시험의 경우 3難으로 손꼽히고 있는 국어와 한국사, 경제학의 득점 여하에 따라 합격선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험에서 국어 과목은 한자와 독해가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다. 한자의 경우 총 4문제(어휘 2문제, 문장 2문제)가 출제되었지만 수험생들이 느낀 압박은 상당하였다. 또 독해는 글의 제목과 문장삽입, 내용일치, 순서배열, 내용추론 등이 출제돼 이를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는 힘들었을 것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한국사는 사료형 지문이 다수 출제됐을 뿐 아니라 생소한 사료가 등장하여 난도를 높였다. 경제학은 미시경제학 7문제와 거시경제학 11문제, 국제경제학 2문제가 출제되는 등 지난해보다 한층 높아진 난도를 유지하여 수험생들을 압박하였다.
이에 본지에서는 최근 5년간 국가공무원 7급 시험의 필기시험 합격률과 합격선(일반행정-일반)을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올해 일반행정 합격선, 80점 이쪽저쪽?
예년에 비하여 한층 어려웠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올해 국가직 7급 필기시험 합격선에 수험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가직 7급 필기 합격선(일반행정-일반)은 그해 난이도에 따라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9년의 경우 급격한 난도 상승으로 인하여 합격선이 72.71점에 불과했던 반면 2010년에는 89.5점으로 90점을 육박하였다.
그러나 2011년부터 2013년까지의 합격선은 80점대 초반에서 형성되고 있었다. 2011년 합격선은 81점이었고, 2012년 83.35점, 2013년 81.42점으로 확인됐다. 즉 최근 5년간 일반행정 평균 합격선은 81.6점으로 나타났다.
필기 합격률, 최근 5년 평균 126.3%
공무원임용시험령 제25조에 따르면 7·9급 필기시험 합격자는 ‘각 과목만점의 40% 이상 득점한 사람 중 점수가 높은 사람부터 선발예정인원의 150% 범위’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7급 공무원시험 필기시험 합격률은 최근 5년간 평균 126.3%의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합격률이 가장 높았던 해는 지난 2011년으로 130.6%(선발예정인원 461명, 필기 합격자 602명)의 합격률을 기록하였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120.5%(최종선발 600명, 필기 합격 723명), 2010년 128.5%(최종선발 446명, 필기 합격 573명), 2011년 130.6%(최종선발 461명, 필기 합격 602명), 2012년 125.7%(최종선발 561명, 필기 합격 705명), 2013년 126.2%(최종선발 630명, 필기 합격 79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안전행정부는 지난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올해 국가직 7급 필기시험 성적과 개인별로 적용되는 가산점을 사전에 공개한 후, 8월 24일과 25일 양일간에 걸쳐 수험생들로부터 이의제제를 받았다. 이의를 제기한 응시자의 답안지에 대해서는 안전행정부가 판독 결과에 오류가 있는지 여부 등을 다시 한 번 확인·검증하여 9월 1일 개인별 성적을 재공개할 예정이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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