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수험생의 고민 “암기가 잘 되지 않아요”
| 2014-06-17 14:45:24
대한민국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원서접수가 진행된 2월의 경우 실업률이 크게 증가하였다고 전하였다.
즉, 공무원시험 준비열풍이 대한민국의 고용동향까지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또 본지가 지난해 공무원시험 원서접수 인원을 조사한 결과 대한민국 국민 100명 중 1명은 공무원시험에 도전장을 제출하였다. 그야말로 공무원시험 열풍이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공무원시험 열풍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공직 문을 두드리는 수험생들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제 막 공무원시험 준비에 뛰어든 수험생들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자 한다. 이번호는 그 아홉 번째 시간으로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암기방법에 알아보았다.
Q. 30대 중반의 수험생입니다. 이제 수험생활을 시작하려하는데 나이가 너무 많아 늦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듭니다. 또 이 전 같지 않게 암기력이 떨어져 고민입니다.
A. 2009년 이후로 공무원시험의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됨에 따라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늦깎이 수험생’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9급 공무원의 경우, 2009년 33세 이상 합격자가 전체의 11%를 차지한데 이어, 2010년 15%, 2011년도 19%, 2012년 20%로 눈에 띄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2013년도 국가공무원 9급 시험에서도 19.8%가 33세 이상으로 채워졌고, 40세 이상의 합격자가 99명이나 되었다.
즉 응시연령상한제한이 폐지된 이후 제2, 3의 직업을 찾기 위한 중년층들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또 지난해부터 도입된 고교이수과목 도입과 올해부터 채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간선택제 공무원 선발로 인하여 30대 이상의 수험생의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30세 이상 수험생들에게는 한 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바로 예전 같지 않은 암기력이다.
한 30대 중반 수험생은 “예전에는 암기를 잘 한다는 소리를 가끔 듣기도 했는데, 이제는 공부를 한 후 뒤돌아서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런 수험생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반복학습이다. 남들보다 더디지만 잘만 실천한다면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얼마든지 공직에 입문할 수 있다.
또 공부를 한 후 복습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하다. 강의를 들은 후 바로 복습을 통해 한 번 더 익힌다면 기억이 더욱 오래 남게 된다.
또한 긴 시간 오래 붙잡고 있는 것보다는 짧은 시간 틈틈이 자주 보는 것이 암기에 더욱 도움이 된다. 이동시간 등 자투리시간을 활용하여 암기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취침 전 20분 정도 그날 공부 중 가장 외워지지 않았던 부분만 정리하여 다시 확인하는 것도 좋다. 자기 전 20~30분은 평소보다 집중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 기억력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암기는 장소를 가려서는 안 된다. 책상 앞에 앉아 정리해놓은 단어, 용어 들을 쭉 외우려 하면 오히려 부담감, 암기에 대한 압박감이 더해져 쉽게 외워지지 않을뿐더러 외워도 금방 잊게 될 가능성이 크다. 화장실, 대중교통, 카페 등 다양한 장소에서의 암기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입으로 소리를 내고 손으로 단어를 쓰면서 외우는 행동은 시각과 청각, 촉각이 모두 동원되어 단순히 눈으로 보고 외우는 것보다 3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 같은 방법은 독서실에서는 금물. 자유롭게 떠들 수 있는 곳에서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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