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자의 똑똑똑] 초보 공시족 입문기 ⑧ 이렇게 하면 ‘불합격’한다?

고은지

gosiweek@gmail.com | 2014-06-10 15:24:54

[고기자의 똑똑똑] 초보 공시족 입문기 ⑧ 이렇게 하면 ‘불합격’한다?   대한민국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원서접수가 진행된 2월의 경우 실업률이 크게 증가하였다고 전하였다.
즉, 공무원시험 준비열풍이 대한민국의 고용동향까지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또 본지가 지난해 공무원시험 원서접수 인원을 조사한 결과 대한민국 국민 100명 중 1명은 공무원시험에 도전장을 제출하였다. 그야말로 공무원시험 열풍이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공무원시험 열풍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공직 문을 두드리는 수험생들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제 막 공무원시험 준비에 뛰어든 수험생들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자 한다. 이번 호에는 그 여덟 번째 시간으로 공무원시험 불합격 유형에 대해 알아보았다. Q. 처음 수험생활을 하다 보니 불안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제가 제대로 학습을 하고 있는지 너무 안일하게 수험생활을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A. 공무원시험을 준비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자기관리’이다. 갖가지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자기 자신을 다스릴 수 있어야만 합격이라는 달콤함을 맛볼 수 있다. 자칫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하는 안일한 생각은 장수생의 길로 걸어 들어가는 것과 같다. 초보 수험생들에게 가장 많이 보이는 불합격 유형은 ‘시간소비형’이다. 이 유형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로 굳게 마음먹고,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정보를 얻고자 하는 핑계로, 커뮤니티 등을 들락이며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다. 학원을 다닐지, 동영상 강의를 볼지, 국어를 먼저 해야 할지, 영어를 먼저 해야 할지 등 책상에 앉아서 책을 펴기까지도 꽤 긴 시간을 소비한다. 하지만 막상 책을 펴고 책상 앞에 앉아서도 고민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오늘은 어디까지 공부하지?’, ‘이 과목 끝나고 저 과목을 해야 하나?’, ‘선택과목을 다시 골라야하나’ 등 시간을 허비하여 불합격에 다가가는 것. 이러한 시간소비형 수험생들은 학습기관이나 학습 방법의 장·단점 등을 본인의 기준으로 표를 만들어 점수화 하고,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갖고 공부에 임해야 한다. 또한 시간소비형 만큼이나 많은 수험생들이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 ‘유혹형’이다. 책상에만 앉으면 잠이 쏟아지는 것은 물론, 아침에 눈 뜨기가 힘들어 아침부터 하루 계획을 무너뜨리기도 하고, 친구들의 연락을 뿌리치지 못해 ‘오늘 못 나간 진도는 내일 한꺼번에 한다’는 생각으로 차일피일 공부를 미루다 불합격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유형의 수험생들은 주변 정리가 우선 시급하다. 시험에 합격한 후에 충분히 즐겨도 늦지 않다는 각오로 본인이 꼭 합격해야 하는 간절한 이유를 적어두고 매일 되뇌이며 스스로를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불안형’ 수험생들 역시 불합격 유형 중 하나로,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없어 힘들어 한다. 이러한 불안감은 시험을 앞두고는 더욱 극대화 되어 실제 시험에 영향을 미쳐 결국 불합격 통보를 받게 되는 것이다. 공무원 시험의 경우 평균 1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불안한 마음은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불안형’ 수험생은 함께 공부하는 수험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하고 스스로를 믿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큰 압박과 불안감을 내려놓는 것이 공부에도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시험을 준비하다보면 어떤 시험일지라도, 누구나 어려운 고비를 맞기 마련이다. 특히 공무원 시험의 경우, 차근차근 시간을 가지고 장기간 노력하고 공부해야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공부 도중 학습진도를 따라가기 어렵거나, 성적이 제자리걸음이면 본인도 모르게 좌절하기 쉽다. 또 주변에 또래들이 많이 모여 있으므로 유혹에도 흔들리기 쉽다. 그러므로 수험생활에서 ‘마인드컨트롤’을 통해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고은지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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