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선이 전년대비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과 한날한시, 동일한 문제(공통과목 및 고교이수교과목 등)를 가지고 치러진 세무직 9급 필기시험 합격선이 전년대비 낮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세무직 9급 필기시험 합격선은 일반모집을 기준으로 했을 때 363.68점으로 지난해 372.90점보다 9.22점 하락하였다. 물론 세무직 9급 시험의 경우 고교이수교과목과 행정학개론을 제외한 선택과목(세법개론, 회계학)을 택한 수험생들의 인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 시험의 경우 선택과목보다는 공통과목(국어, 영어, 한국사)의 난도가 높았고, 수험가에서도 공통과목의 득점 여하에 따라 합격자가 결정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실제로 4월 19일 필기시험 직후 수험생들이 느낀 체감난이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시험 직후 수험생들은 영어와 한국사가 어려웠고, 이로 인하여 시간도 많이 부족했다고 전하였다. 영어의 경우 일치·불일치 문제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고, 한국사는 낯선 용어가 등장했다는 전언이다. 더욱이 일반행정직 선택과목인 행정법의 난이도 역시 만만치 않았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이 여러 변수들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의 합격선은 전년대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주요 직렬별(전국:일반모집 기준) 필기시험 합격선은 일반행정 393.54점, 고용노동부 358.69점, 세무 372.90점, 교육행정 401.11점, 교정(남) 341.94점, 교정(여) 362.84점, 검찰사무 378.83점, 마약수사 367.35점, 출입국관리 389.64점, 보호(남) 351.94점, 보호(여) 366.30점 등을 기록하였다. 한편,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는 7월 9일 결정되며, 이후 면접시험을 9월 23~27일 실시하여 10월 22일 최종합격자를 확정하게 된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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