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힘을 모으다”, 공시생의 스터디 이모저모
고은지
gosiweek@gmail.com | 2014-05-20 15:09:27
대한민국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 원서접수가 진행된 2월의 경우 실업률이 크게 증가하였다고 전하였다.
즉, 공무원시험 준비열풍이 대한민국의 고용동향까지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또 본지가 지난해 공무원시험 원서접수 인원을 조사한 결과 대한민국 국민 100명 중 1명은 공무원시험에 도전장을 제출하였다. 그야말로 공무원시험 열풍이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공무원시험 열풍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공직 문을 두드리는 수험생들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제 막 공무원시험 준비에 뛰어든 수험생들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자 한다.
이번 호에는 그 다섯 번째 시간으로 수험생들의 ‘스터디’ 그룹에 대해 알아보았다.
Q. 아무래도 혼자 공부하려니 자꾸 마음도 흐트러지고 어려워서 스터디 그룹을 알아 보고싶은데요, 스터디 종류와 장단점 등에 대해 알려주세요.
A. 집에서 생활하며 공부하는 수험생들과 달리, 고시원이나 원룸 등에서 혼자 생활하며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자기관리’는 크나큰 숙제로 다가온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공부를 하고 서로 응원해주며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스터디의 큰 장점.
스터디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스터디인 ‘그룹 스터디’는 같은 직렬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끼리 모여 함께 공부하며 서로 모르는 문제를 풀거나, 숙제 등을 내서 정해진 분량을 공부하는 학습 스터디이다. 그룹스터디는 혼자 생활하며 외로움과 싸워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며 서로 피드백을 받을 장점이 있는 반면, 친분이 쌓여 스터디 본래의 본질을 흐리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출첵스터디’도 아침시간 활용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그룹 멤버들 끼리 서로 학원이나 독서실의 출석을 확인해주는 등 수험생을 보다 계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서로 기상시간을 체크해주는 ‘기상스터디’도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
모의고사 스터디는 스터디 중의 꽃 이라 할 만큰 많은 수험생들의 단골 스터디이다.
스터디원들이 한데 모여 시간을 정해놓고,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모의고사를 보는 스터디로 실제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도 “OO대 모의고사 스터디원 모집합니다”등 지역별로 스터디원을 모집하는 글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외에 면접시즌이 되면 면접스터디를 통해 정보교환과 피드백으로 많은 도움을 한다.
‘캠스터디’등도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스터디 중 하나 이다. 카메라를 통해 책상을 고정시켜 놓고, 시간을 정해 자리를 뜨지 않고 공부를 하는 모습을 서로 체크하는 스터디로, 스톱워치 등이 필수로 요구되기도 한다. 또한 벌점과 보증금 등을 정해 엄격한 관리를 하기도 한다.
또한 혼자 밥먹기 싫은 공시생들을 위한 ‘밥터디’도 눈에 띈다. 각자 공부를 하다가 식사시간이 되면 모여 함께 밥을 먹으며 외로움을 달래주는 것이다.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밥터디’는 밥이라도 외롭지 않게 먹자는 취지 아래 젊은 공시생들 사이에서 빠르게 유행하고 있는 스터디다.
고은지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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