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직 9급 공채 지원자 2,162명 “올해는 가능성 0%... 기권”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4-03-25 17:25:07

2014년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에는 4,663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최종 410명을 선발하는 올해 시험에는 6,825명이 출원하였고, 이중 2,162명이 결시하여 68.3%(2교시 기준)의 응시율을 기록하였다. 올해 응시율은 지난해 66.5%와 비교하여 소폭 높아진 것으로 최종선발예정인원이 증원되면서 시험 참석률 역시 좋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각 모집구분별 응시율을 보면 385명을 선발할 예정인 법원사무직은 6,358명이 원서를 접수하였고, 이 가운데 4,374명이 응시하여 평균 68.8%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또 25명의 인재를 모집할 예정인 등기사무직은 응시대상자 467명 중 289명이 응시하여 61.9%의 응시율을 기록, 법원사무직에 비하여 시험 참석률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행정처 “문제 출제 오류 없어”

과목을 막론하고 지나치게 길었던 지문과 법 과목의 높은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올해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 문제에는 오류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1일 법원행정처는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수험생들로 하여금 이의제기를 받았고, 이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문제 출제에 이상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최종정답이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채점 작업을 진행하여, 합격자를 3월 28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시생들, 합격선에 주목하다

올해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은 어학과목과 법과목의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수험가 일각에서는 합격선이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국어의 경우 2페이지에 달하는 긴 지문으로 시간안배가 어려웠고, 영어 역시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상승하였다. 특히 올해의 경우 민법과 민사소송법의 난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려웠다는 것이 응시생들이 중론이다. 이처럼 금년도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 합격자가 3월 28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수험생들은 합격선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법원행정처 시행 9급 공채 시험 합격선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단위모집으로 시행된 2011년도의 법원사무 합격선은 76.5점(장애인 62점)으로 지역단위별로 시험이 시행된 2010년도의 평균합격선이 81.3점(장애인 65점)보다 낮았다. 하지만 제도가 정착된 2012년의 경우 합격선이 법원사무 80점(장애인 63.5점, 저소득 67.5점), 등기사무 78.5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해에는 법원사무 82점(장애인 60.5점, 저소득 76점), 등기사무 79.5점(장애인 67점)으로 상승곡선으로 전환됐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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