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규모 채용 세무직, 수험생들 직렬 변경 ‘고민’

| 2014-01-07 14:26:08

2014년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직렬은 단연 세무직이다. 최종선발예정인원에서 알 수 있듯이 올해 세무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임에 분명하다. 안전행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세무직 9급 시험 최종선발예정인원은 850명으로 일반 778명, 장애인 49명, 저소득층 23명을 채용한다. 올해 선발예정인원은 지난해보다 225명 증원된 인원이다. 시험일정은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의 타 직렬과 동일하게 원서접수를 2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며, 필기시험 역시 4월 19일 실시된다. 다만 세무직의 경우 2013년 채용에서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결원됨에 따라 조기 충원을 위해 면접시험 일정을 다른 9급 공채 시험보다 앞당겨 6월 21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6월 27일 확정하게 된다. 또 선택과목의 조정점수를 다른 직렬과 별도로 산정한다. 안전행정부는 “선택과목 조정점수제의 경우 직렬별이 아닌 과목별로 산정하였지만, 올해는 세무직에 한하여 조정점수를 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9급 세무직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고자 하는 수험생은 필기시험 시행 전일까지 해당 요건을 갖추어야 하며, 반드시 필기시험 시행일을 포함한 5일 이내에 자격증의 종류 및 가산비율을 입력해야 한다”며 “가산점 등록 일시는 세무직만이 아니라 타 직렬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당부하였다. 한편,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의 경우 세무직의 채용인원이 큰 폭으로 증원되면서 타 직렬 수험생들의 지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관련 커뮤니티에는 “일반행정직을 포기하고 세무직으로 갈아탈까 합니다”, “올해 합격하기 위해서는 세무직으로 직렬을 변경해야 할까요?” 등의 글이 게재되고 있다. 이는 선발인원이 소수에 그친 일반행정직 등 일부 직렬의 수험생들이 세무직 도전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올해 세무직의 경우 면접시험 결시자가 많아 타 직렬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면접시험이 수월했던 점도 한 몫하고 있다. 일반행정직을 준비하고 있는 A씨는 “일반행정직의 선발인원이 적어 올해 대규모 채용이 이루어지는 세무직에 지원하려고 한다”며 “선택과목도 행정학개론과 사회를 선택했기 때문에 큰 걸림돌은 없다”고 상황을 전하였다. 지난해부터 공무원시험 준비에 뛰어든 J씨는 “교육행정직을 준비하고 있지만 워낙 채용인원이 소수다 보니 타 직렬로 노선을 변경할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그 중 올해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세무직을 염두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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