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 9급 최종발표'임박', 면접자들 기대와 우려 ‘공존’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3-12-24 14:02:49

2013년도 국가공무원 9급 면접시험을 치르고, 최종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의 마음은 편치가 않다. 이유인 즉, 최종합격자 발표가 예년에 비하여 한참 늦춰졌기 때문이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시험 최종합격자는 12월 30일로 예정되어 있다. 물론 올해 시험에서 최종합격하게 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만약 낙방하게 된다면 그 여파는 예년에 비하여 클 수밖에 없다.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이 4월에 실시될 때는 최종합격자가 9월말에 발표됐기 때문에 면접시험에서 탈락한 수험생들이 이듬해 시험을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필기시험이 7월에 실시되면서 최종합격자 발표도 3달여 가량 늦춰지게 된 것이다. 더욱이 2014년 시험이 4월 19일로 예정됨에 따라 면접시험 탈락자들이 마음을 추스르고 시험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올해 시험의 경우 3,757명이 면접시험 자격을 얻어 최종선발예정인원(2,738명)대비 137%를 기록, 1,019명이 탈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수험생들에게 조금의 위안이 되고 있는 점은 면접시험 결시인원이 예상보다 많다는 것이다.

올해 국가공무원 3차 면접시험 결시자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는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2월 10~14일까지 실시된 면접시험 직후 응시생들이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각 직렬별 결시인원을 자체 조사한 결과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면접시험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응시생들이 자체 조사한 각 직렬별 결시인원에 따르면 각 직렬별로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최종선발예정인원보다 적은 인원이 면접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세무직의 경우 탈락예정인원보다 많은 인원이 결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세무직 응시자는 관련 커뮤니티에 “올해 국가직 9급 세무직렬 탈락예정인원은 190명이지만, 결시인원은 이보다 많은 198명”이라며 “아직 결시인원 파악이 안 된 조가 일부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며 글을 희망의 글을 게재하기도 하였다.

이에 응시생들은 “설마 미달이라는데 떨어트리겠느냐”부터 “확실한건 합격자 발표가 나와 보아야 안다” 등 여러 의견들을 주고받으며 초조한 마음을 달래고 있다.

국가공무원 9급 면접시험 결시인원이 예상보다 많은 이유는 지방공무원 9급 시험 합격자들이 면접시험을 포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이 자주 방문하는 관련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국가직 9급 면접 포기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하였다.

이처럼 올해 국가공무원 9급 면접시험은 예년에 비하여 결시인원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탈락하게 되면 그 여파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