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의 소중함을 통해 마음의 정화를~”
| 2013-08-27 16:37:22
불편하고 투박하지만 가끔은 옛것이 그리울 때도 있고, 지난 시절로 돌아가고 싶을 때도 있다. 특히 수험생활에 지친 수험생들은 의사결정의 제약은 있었지만, 돈 걱정, 취업걱정 등을 하지 않아도 되는 학창시절을 그리워하며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이런 수험생들에게 과거의 옛 모습을 통해 마음을 정화시켜줄 사진전이 노량진 KG패스원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전의 주인공은 장터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이수길 씨. 이 씨는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전국의 장터를 돌며 사진을 찍었고, ‘사진으로 맛보는 대한민국장터이야기’ 전시회를 KG패스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전시 장소가 노량진의 학원가라는 점이 조금 독특하다. 이에 이 씨는 “이번 전시회는 사진전이기도 하지만 문화전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며 “학생들과 젊은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봐주길 바란다”고 전하였다.
또 “학원가라는 공간은 공무원, 경찰 등이 되기 위해 시험 준비를 하는 곳”이라며 “수험생들이 이번 전시의 이미지를 갖고 나중에 사회에 진출 했을 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한편, 이수길 씨는 전국 177개 장터를 돌며 잊혀져가는 장터의 의미를 되찾고자 했다. 장터 의미에 대해 이 씨는 “장터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곳이며, 활기차게 어울리는 문화가 있는 곳이지만 지금은 사라져 가고 있다”며 “그런 사라지는 것을 기록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사진을 시작했고,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5일장의 마지막 날까지 사진을 찍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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