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 합격, 가문의 영광? 45만명 몰려
| 2013-07-30 16:21:17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어야할 판국이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하여 대한민국 취업준비생들이 공무원시험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8일 안전행정부 등 시험 주관처에 따르면 올해 행정·입법·사법부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35만8678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오는 8월 24일 실시되는 지방공무원시험과 9월 7일 실시되는 서울시 등을 포함하면 지원자는 45만 3,301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금년도 공무원시험 채용인원 9,667명 대비 평균 46.9대 1을 나타냈다. 각 시험별로는 지난 3월에 실시한 법원직 9급 시험에는 380명 선발에 7,374명이 지원하여 1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이어 7월 27일 실시된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는 2,738명 선발에 20만 4,698명이 출원하였다. 올해 지원자는 역대 최다 인원이 지원한 것이다. 또 국회사무처 8급 시험에는 13명 모집에 10,069명이 출원하여 774.5대 1을, 국회사무직 9급 시험에는 8명 선발에 1,010명이 지원하여 12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9월 7일 서울시지방공무원시험에는 1,446명 모집에 38,459명이 원서를 제출하여 평균 87.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한편, 취업준비생들이 공무원시험에 몰리는 이유는 평생직장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취업포탈사이트 잡코리아가 전국 4년제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6.9%가 ‘평생직장’때문이라고 답하였다. 이어 ‘연금 등 노후보장’이라고 응답한 대학생이 26.7%로 그 뒤를 이었고, ‘다른 뚜렷한 진로가 없어서(5.5%)’, ‘국가를 위해 일하고 싶어서(5.1%)’, ‘스펙을 보지 않아서(4%)’, ‘주변의 추천(1.1%)’, ‘기타(0.8%)’ 등으로 응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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