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시행 8급, 뛰어난 ‘운’을 겸비한 인재 선발?
| 2013-07-09 18:29:40
소수 정예요원을 선발하는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이 지난 6일 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높은 난도에 깊은 한 숨을 내쉬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전통적으로 난도가 높은 어학과목 뿐 아니라 경제학과 행정법 등도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전언이다.
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은 “수험기간 동안 난 뭘 공부했나 하는 자책이 들었다”, “단순히 지문만 긴 것이 아니라 문제 난도도 높아 정신이 멍 해졌다” 등 올해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의 높은 난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더욱이 올해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힘들었다고 전하고 있는 부분은 시간안배였다. 예년에 비하여 지문이 길어도 너무 길었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설명이다.
응시생 K씨는 “국어와 영어를 비롯하여 경제학과 행정법은 문제지를 펼쳐보는 순간 아찔할 만큼 지문이 길었다”며 “더욱이 이번 시험은 단순히 지문이 긴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난도도 높았다”고 시험 후기를 전하였다. 또 다른 응시생 L씨는 “국어 한 과목을 푸는데 40분 가까운 시간을 소비했던 것 같다”며 “영어 독해는 국가직 7급보다 지문이 2~3배 길었고, 경제학도 10문제도 채 풀지 못하였다”고 높은 난도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 같이 응시생들은 이번 시험에 대해 문제를 다 읽고 풀 수 있는 시험이 아니었다며, 지나치게 긴 지문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올해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 난이도에 대
해 응시생들은 다음과 같이 전하였다. △국어?지문이 너무 길었고, 전체적으로 문제 난이도가 높았다 △헌법?올해 국회 8급 시험 중 그나마 무난했던 과목 △경제학?공인회계사 시험보다 난도가 높았다. 시간절대 부족 △영어?난이도는 지난해 수준, 그러나 지문은 2~3배 정도 길어짐 △행정법?박스형 문제 출제로 시간 부족 현상 심화 △행정학?법령 문제 출제로 체감 난이도를 높였다.
한편, 올해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은 최종 13명을 선발에 9,981명이 지원하여 평균 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7월 26일 발표되며, 이후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을 8월 12일과 13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한 후 최종합격자를 8월 14일 결정하게 된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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