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회 8급 공채, 지원자 중 0.13%만 ‘合格’

| 2013-06-11 18:25:57

소수 정예요원을 선발하는 올해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 경쟁률이 5일 공개됐다. 국회사무처는 최종 13명(장애 1명 포함)을 채용하는 이번 시험에는 9,981명이 원서접수를 마쳐 평균 7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쟁률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이며, 최종선발예정인원이 13명으로 동일한 2011년과 비교하여도 출원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3년간 - 28,636명 도전장 제출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국회사무처 8급 공채 시험에 도전장을 제출한 수험생은 총 28,636명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최종 19명을 모집했던 2011년에는 9,682명이 출원하여 7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또 2012년에는 15명 채용에 8,973명이 지원하여 평균 59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에는 13명 선발에 9,981명의 수험생이 원서접수를 마쳐 768대 1의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나타났다.

■ 응시율, 고작 ‘반토막’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의 경우 높은 경쟁률과 달리 실제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낸 수험생은 2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1년에는 출원자 중 5,028명만이 필기시험에 응시하여 51%의 응시율을 기록하였고, 2012년에는 8,973명의 지원자 중 4,536명이 응시하여 51.87%을 나타냈다. 2011년과 지난해 응시율에서 알 수 있듯이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은 소수 인원의 선
발과 높은 경쟁률로 인하여 시험을 포기하는 수험생들이 타 시험에 비하여 많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올해 시험 역시 출원인원의 절반가량은 시험을 포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합격선, 2010년 이후 ‘하향곡선’
그럼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 수험생들은 어느 정도의 성적표를 받아야 할까? 본지가 최근 5년간 국회직 8급 행정직(일반)을 기준으로 합격선을 조사한 결과 평균 73.7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의 합격선은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08년 79.66점 ▲2009년 77.66점 ▲2010년 71점 2011년 71.66점 ▲2012년 68.50점 등이다.
합격선과 관련하여 수험전문가 L씨는 “최근 국회직 8급 시험의 경우 전체적으로 긴 지문의 문제가 많이 출제돼 속독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전제한 후 “긴 지문과 더불어 어학과목을 비롯하여 경제학 등의 난도도 높아 타 시험에 비하여 합격선이 낮다”고 분석하였다.

■ 필기시험, 이제 한 달 앞으로~
금년도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 필기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올해 필기시험은 7월 6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7월 26일 발표한다. 이후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을 8월 12일과 13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한 후 최종합격자를 8월 14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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