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내몰린 사회복지 공무원 구제
| 2013-06-04 11:21:14
서울시가 복지정책의 최전선에서 과도한 업무로 고생하고 있는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우선 서울시는 가장 시급한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2013년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 변경공고'를 통해 사회복지 공무원 채용 규모를 약 3배 확대한 30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또 ‘문서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하여, 동주민센터로 문서를 발송할 경우에는 각 구청 복지 부서를 반드시 거치도록 했다. 현재 서울시의 경우 복지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시·구·동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은 총 4,382명으로써, 사회복지직이 41%(1,801명), 행정직 등 기타 59%(2,581명)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대민업무 접점에 있는 423개 동주민센터 1개소당 근무하는 복지담당 공무원은 4.3명으로 자치구 복지담담공무원 일인당 658명을 맡고 있으며, 180개 복지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열악한 근무여건을 개선하고자 서울시는 「서울시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근무여건 개선방안」을 5월 30일발표하였다. 서울시가 밝힌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근무여건 개선방안은 ▲적정 복지인력 확보·배치 ▲행정직 등 전환배치 유도 ▲인사·조직제도 개선 ▲업무 간소화 및 경감 ▲교육 및 힐링프로그램 강화 등 5개 분야이다. 이와 관련해 김경호 서울시 복직건강실장은 “이번 개선안이 일선 사회복지현장의 어려움을 모두 해소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살인적인 업무로 인해 당장 사회복지담당 공무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특히 실질적인 인사, 조직권이 있는 자치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 평가에 인력확충, 인사제도 개선, 기타 근무환경개선 등 사회복지직 근무여건 개선 정도를 포함 하는 등 개선 방안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